[충청일보]오비맥주(대표 이호림)는 지난달 28일 북한산 둘레길 우이령 구간에서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회원 등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비맥주와 시각장애인이 함께 산행'을 했다. 올해 4회째 맞는 이 행사는 거동이 불편한 시각장애인들에게 문화체험과 자연탐방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등반대회, 텐덤사이클 축제, 도자기 빚기, ATV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로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해오고 있다. 이번 등산은 오비맥주 직원 1명과 시각장애인 1명이 한 팀이 돼 북한산 우이령 입구에서 오봉전망대까지 맨발걷기, 나무 호흡법 체험, 솔잎 향 맡기 등 다양한 건강 체험을 하며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우이령길 정상인 오봉전망대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마침내 해냈다는 성취감과 함께 힘찬 구호를 외치며 산행을 마무리했다. 오비맥주 정책홍보 최수만 전무는 "혼자 힘으로는 나들이조차 어려운 중증 시각장애인들이 젊은 동반자들의 도움으로 자연을 체험하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며 "소외계층이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나눔과 봉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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