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 기업인이 복부 비만을 방지하는 유산소 운동기구를 개발했다.
주식회사 제너스엠 김원주 대표는 시각장애 6급과 허리디스크를 극복하고 10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헬스케어 운동기구 ‘에스라인 머신’을 개발했다.
김 대표는 오랜 병원생활 중 늘어난 뱃살과 디스크로 인한 척추교정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숱한 실험을 거듭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기술력을 업그레이드해 S-라인 머신을 발명했다.
김 대표는 에스라인 머신의 아이디어를 맷돌에서 얻었다.
큰 움직임이 없어도 곱게 갈려 나오는 콩을 보고 허리에 부담되는 과격한 운동 대신 작은 움직임으로 뱃살 운동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맷돌의 원리와 승마 기능을 접목했다.
에스라인 머신은 스위치를 작동하면 의자가 앞뒤, 좌우로 S모양을 그리며 움직여 내장비만과 체지방 비만을 없애는데 도움을 준다.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복부와 내장기관이 운동 효과가 있고, 체형교정과 요통완화, 오십견 방지, 허리유연 효과도 보인다.
김 대표는 “지난해 3개월 동안 몇 사람에 임상실험한 결과 몸무게는 3~8kg 줄었고 복부가 슬림해지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장 운동을 활발히 시켜줘 소화 기능도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 시내 스파, 찜질방, 기업 내 휴게실, 미용실, 음식점 등에서 고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존을 마련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화에도 꿈이 있다. 미국인이나 유럽인들은 비만 인구가 50%에 달한다”며 “한국 시장에서 인정받은 뒤 올 하반기부터는 미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S-라인머신은 지난해 ‘2010 대한민국 발명특허 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곧이어 ‘2010 장애인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출처 : mk뉴스, 2011-03-12,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