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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뉴스클리핑 - 손, 발 감각만으로 농사짓는 시각장애 농부 공개(세상에 이런일이) <뉴스엔, 2011-02-24>

작성자협회관리자

작성일시2011-02-25 오전 11: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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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영주 기자]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척척 농사를 짓는 사람이 있다.

최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제작진은 오로진 손, 발의 감각만으로 농사를 짓는다는 시각장애 1급 우재규(68)씨를 만났다.

우재규 씨는 가파른 산길을 오르내리는 일도 문제없이 30kg가 넘는 무거운 지게를 짊어지고도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긴다. 넓은 밭에서 고추와 깨를 비롯한 각종 작물을 키우는 일에서 부터 축사를 돌보는 일까지 구석구석 재규 씨의 손이 닿지 않는 농가일이란 없다고 한다.

그는 4살 때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 남은 한 쪽 눈으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열심히 살아오던 어느 날 안타깝게도 다른 쪽 눈의 시력마저 서서히 잃게 되었다고. 재규 씨는 "20년이 넘는 세월을 어둠 속에서 살며,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지만 언어장애를 앓는 아내와 자식들을 생각하며 삶의 의지를 불태웠다"고 밝혔다.



비록 앞을 볼 수 없었지만, 곁을 지켜주는 가족이 있어 결코 좌절 할 수 없었다는 우재규 씨의 따뜻한 사연은 2월24일 공개된다.



출처 : 뉴스엔, 2011-02-24, 박영주 gogogirl@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