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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뉴스클리핑 - 시각장애인 84% 공공화장실 이용 불만족

작성자담당자

작성일시2022-08-26 오후 1: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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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84% 공공화장실 이용 불만족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2-08-22 08:31:24


<장애계 리포트> 2022년 8월 12일

시각장애인 84% 공공화장실 이용 불만족

MC : <장애계 리포트>, 에이블뉴스, 백종환대표와 함께합니다.

♣ 백종환 대표 인터뷰 ♣

1) 시각장애인 84%가 공공화장실을 이용하는데 많은 불편을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구요.

답변 : 그렇습니다. 최근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발간한 보고서인데요.
<시각장애인의 화장실 이용 접근성 향상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보니까 시각장애인은 화장실을 찾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 시각장애인들은 공공화장실이 어디 있는 것조차 알기 힘들었다는 것이 그 첫째이고요.
특히나 공공화장실의 위치라든가 남녀 화장실의 구분, 소변기나 대변기를 찾는 부분에서도 어려움을 느껴 공공화장실의 경우 많은 부분에서 현재의 설계지침은 시각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보고서에 명기했습니다.

이로 인해 시각장애인 84%, 10명의 시각장애인 가운데 8명 이상이 공공화장실을 이용하는데 아주 불편하다고 한 것입니다.

2) 집 밖을 나서면 공공화장실을 찾게 될 때가 생기는데요. 현재 국내에는 시각장애인이 몇 분이나 계실까요!

답변 : 보건복지부가 장애인실태조사를 통해 집계하고 있는 시각장애인은 지난 2020년 조사시점에서는 25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고요.
이 수치는 매년 증가하고 있어서 현재 장애계에서는 약 27만명을 웃돌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3) 시각장애인이 공공화장실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말씀드리기 전에 이번 조사가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간단하게 조사 개요을 먼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답변 : 공공화장실은 시각장애인 뿐 아니라 장애인의 사회참여 활성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 편의시설 중 하나입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지체장애인 상당수도 외출할 경우 공공화장실에 장애인 전용 화장실이 없는 경우들이 많아서 물도 거의 먹지 않으시고 커피숍에서 만나서도 커피를 시켜놓고도 먹는 시늉만 하시는 분들 많으시거든요.
이런 것처럼 시각장애인도 마찬가지로 외출을 할 경우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굉장히 크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시각장애인이 외출을 해서도 공공화장실을 어렵지 않게 이용가능할 경우 사회참여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이번 조사를 했는데요.
이번 연구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시각장애인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서 시각장애인이 공공화장실을 접근하는 문제와 그리고 공공화장실을 이용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사했고요.

더불어 관련되어 만족도와 문제점, 개선사항, 요구사항을 정리한 것입니다.
조사항목은 시각장애인의 공공화장실 사용 경험, 편의시설 현황, 만족도, 공간인지 현황, 그리고 필요 개선사항 등을 조사했습니다.

4) 그럼 시각장애인도 사용하기 편한 공공화장실 조성을 위해 연구보고서 내용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답변 : 네, 이번 설문조사 대상자인 시각장애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공화장실은 지하철역 내 화장실이 86%, 쇼핑몰 내 화장실이 77%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공공화장실 이용 시 도움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시각장애인은 65%를 차지하고 있어서 시각장애인들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공공화장실을 원활하게 이용이 어려운 상황임을 이번 조사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화장실의 경우 대부분이 건물에 구석진 곳에 위히고 있지 않습니까?이로 인해 시각장애인분들에게는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게 되지요. 해서 앞서 언급해 드린 것처럼 시각장애인 84%가 공공화장실 접근성과 위치에 불만족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래서 시각장애인 94%는 공공시설 내 화장실을 찾을 때 가장 어려움이 많다고 답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출입구의 경우에도 ‘점자블록, 점자표지판, 음성안내 등의 안내시설이 미비해 90%에 이르는 시각장애인분들이 남녀 화장실을 구분할 수 없었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5) 화장실 내부 상황은 어땠을까요?

답변 :화장실 내부에서도 시각장애인들의 어려움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조사한 내요을 말씀드리면요. 소변기나 좌변기를 찾을 때 어려움이 있었다고 응답이 시각장애인이 10명중 6명이 넘었고요.

그리고 요즈음 아름다운 화장실이라고 해서 참 멋지게 많이 설계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화장실로 선정해서 SNS에 많이 올라와서 유명 화장실도 많은데요.

그런데 시각장애인분들에게는 이렇게 다양하게 설계된 화장실이 비장애인 입장에서 보면 예쁘고 아름다운 화장실일지 몰라도 시각장애인분들은 이용하는데 오히려 더 불편하다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공공화장실 안내시설 미비하거나 좌변기의 물내림 장치가 ‘레버형, 센서형, 벽누름형 여러 유형으로 설치되어 있어서 불편하기도 하고 물내림 장치 위치도 제각각이어서 많이 불편하다 했습니다.

6) 그렇다면 보고서에서는 어떤 개선안을 내놓았습니까.

답변 :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조사하고 발간한 보고서는 공공화장실의 위치나 화장실 안내, 공공화장실의 구조, 좌변기, 소변기, 세면대 등 6개 항목에서 총 30가지의 공공화장실 설치 지침안을 제시했습니다.

이 공공화장실 설치 지침안 중 첫 번째는 공공시설 내 화장실은 장애인 등의 접근이 가능한 통로에 연결하거나 승강기 주출입구와 가까운 위치에 배치해야 한다고 개선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시각장애인이 화장실의 위치를 보다 쉽게 확인하고 접근, 이용할 수 있도록 건물 입구에 시각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안내판을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을 시켰습니다.

또한 화장실 위치, 남녀 화장실 구분 등을 위해서 남녀 화장실 좌·우, 앞·뒤 위치에 대한 통일된 기준을 마련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남자 화장실의 위치는 모두 우측에 그리고 우측에서도 앞쪽에 위치하도록 통일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시력 시각장애인인을 고려해서 화장실 출입구의 바탕과 문자의 구분이 명확히 되는 색상, 명도, 채도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도 주문을 했습니다.

또 소변기와 좌변기의 경우에도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소변기 형태는 바닥부착형으로 설치하고 좌변기의 세정방법은 자동 물내림장치 방식으로 설치해 줄 것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제안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추가해 말씀드리면 시각장애인이 외출해서 화장실을 원활하게 이용하거나 접근이 가능하도록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시설에는 도움이나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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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위원 (marchy@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