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각장애인 정치가 킬리만자로 오른 이유
장애 청년들 리더십 개발 동기부여 위해 도전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9-11-13 09:29:23
▲킬리만자로 등정에 성공한 하비브의원과 브라운씨. ⓒ노오스웨스트아시안위클리 |
올해 38살인 하비브씨는 정치인이자 변호사 및 교육자이며 위싱턴의 16번째 현 부주지사이며, 위싱턴주 상원의원이기도 합니다.
하비브씨는 미국 정가에서 시각장애인으로서 가장 앞서가는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는 장애인 정치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비브씨는 미국의 발티모어에서 출생했으며 8살에 암으로 시력을 잃어 시각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컬럼비아 대학과 세인트존스 칼리지, 그리고 예일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습니다.
하비브 의원의 정치 활동은 다양하지만 무엇보다도 장애인 정치가를 발굴하고 청년 장애인들의 리더십을 키워야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는 주장만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청년 장애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실행할 수 있는 꿈을 심어 주기 위해 한가지 일을 실천했습니다.
그것은 지난 9월에 아프리카의 최고봉 킬리만자로 산 등정에 성공한 것입니다. 하비브 의원은 장애 청년인 크리스티나 브라운씨와 함께 이 등정에 올랐습니다.
이들이 킬리만자로산에 오른 것은 위싱턴지역의 장애인 청년들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동기부여를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아울러 장애 청년들을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위한 모금 마련의 뜻도 담겨 있었습니다. 이 등정은 하비브의원실과 <바운드리스 워싱턴> 기관과 함께 준비했습니다.
킬리만자로산은 아프리카 탄자니아 국가의 북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산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세계에서는 다섯번째로 높습니다.
킬리만자로라는 말 속에는 빛나는 산, 혹은 하얀산 이란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 산의 높은 꼭대기에는 만년설이 모자처럼 씌여져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하비브위원과 브라운씨가 등정에 성공한 최고봉 정상인 우후루피크는 그 높이가 5895m입니다.
하비브의원과 브라운씨는 산 등정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했으며, 높은 고도와 예기치 않은 상황에도 준비를 하면서 등정에 올랐습니다.
이 두 사람의 등정 과정은 공유되었습니다. 하비브 의원은 등정을 마치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야외뿐만 아니라 학계나 직업, 및 개인 생활에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들의 등정 소식은 다른 많은 장애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 기관은 이미 몇 주에 걸쳐 다양한 트레킹을 하고 싶어 하는 팀들을 선발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하비브 의원은 장애 공동체를 위한 미래의 지도자와 강력한 지지자들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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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각장애인 정치가 사이러스 하비브의원. ⓒ사이러스하비브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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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김해영 (haiyungk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