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시력 장애인 위한 스마트 보조기기와 앱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9-09-14 11:14:37
시각장애인 중 약 88%에 해당하는 저시력 장애인은 대부분 남아있는 잔존시력을 최대한 활용하기를 원하고 장애인인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아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시중의 많은 보조기기의 대부분은 실내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형태이고 사용과정에서 장애인임이 드러나기 때문에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많은 저시력 장애인은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문제 상황을 해결하려 하지만 현재 스마트폰 기능만으론 그들이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많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저시력 장애인이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잔존시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보조기기와 소프트웨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시각장애인은 장애 정도에 따라 크게 전맹과 저시력으로 구분되며 스마트폰 사용 행태의 차이를 보인다.
전맹의 경우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이 전혀 없으므로 음성에 의존하여 스마트폰을 사용하지만, 저시력 장애인은 희미하게 시각적 인지가 가능하므로 시각을 본능적으로 활용하여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저시력이란 선천적 이상이나 후천적 안질환으로 인해 의학이나 광학적으로 교정이 어려운 시력이나 시기능 장애를 말한다.
특정 보조기기를 사용 시 사람들은 이를 사용하는 사람을 장애인으로 낙인찍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보조 기기의 사용에 있어 사용자의 자의식보다 기술적인 접근을 더 우선시하였기 때문이며 이런 현상은 보조기기에 대한 두 가지 오해에서 비롯된다.
첫째는, 보조기기가 기술적으로 장애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오해이고 둘째는, 장애인이 보조기기 없이는 무력할 것이라는 오해이다.
따라서 장애인 보조기기를 제작하는 데 있어 기술적인 면뿐 아니라 사회 수용적인 디자인 또한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저시력 장애인이 보조기기를 사용하면서 수반되는 낙인효과를 최소화하고자 그들이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잔존시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보조기기에 대해 살펴보자.
앞서 잠시 언급한 바와 같이, 시각장애인 중 약 88%는 잔존시력이 있는 저시력 장애인이다.
하지만 시각장애인 하면 보통 전맹을 떠올리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부분의 제품과 서비스는 전맹을 위한 것들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저시력 장애인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저시력 장애인을 포함한 대부분 장애인은 자신이 타인에게 장애인으로 인식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달링(Darling)은 6가지 장애 정체성 유형을 제시하였는데, 그 중 정상화적 정체성은 (normalization) 비장애인과 같은 생활 행동 방식을 취하려는 것을 뜻하고 이들은 자신이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스티그마(stigma 낙인)는 장애의 세계와 사회적응을 통해 장애인은 깊은 수치심과 열등감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데 장애인이 스스로 다른 장애인들을 회피하거나, 장애를 숨기려 노력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고 흔히 알려져 있다.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소프트웨어 대부분은 음성 피드백을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형태이며, 스마트폰 자체에서 TTS를 지원하는 사례도 있다.
그리고 일부 웹사이트 등에서 글자 확대나 색상 반전 기능을 자체 운영체제로 제공하고 있다.
이미 다른 칼럼에서 필자가 여러차례 언급한 바 있는 아이폰과 갤럭시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TTS와 Talk Back으로 화면 내의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은 장애유무를 떠나서 우리에게 익숙한 기능이다.
그 밖에, 사진 속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LookTel Recognizer와 사진 속 상황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Tap Tap See가 있다.
하지만 이런 애플리케이션은 전맹이 사용하기 편하게 제작된 것이 대부분이고, 음성 지원 서비스는 소음이 심한 외부에서는 사용의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장애인임이 드러나기 때문에 오히려 사용을 꺼릴 수 있다.
저시력 장애인의 시력 개선을 위한 보조기기는 기기의 사용 용도에 따라 크게 활자 인지 보조기기, 웹 접근성 보조기기, 이동 보조기기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활자 인지 보조기기는 돋보기, 독서확대기, 휴대용 독서 확대기 등이 있으며, 모두 글자를 크게 키우거나, 색상 반전을 이용해 더 또렷한 인지를 돕는 제품이다.
웹 접근성 보조기기는 컴퓨터 화면 확대경이나 스마트폰 화면 확대경 등이 있으며, 대부분 시각 정보를 확대하거나 음성으로 변환하는 소프트웨어를 자체 운영체제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동 보조기기에는 케인과 모와트 전파감지기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전자보행보조기기(ETA: Electrical Travelling Aided)와 로봇보행보조기기(RTA: Robotic Travelling Aided)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주변 장애물 정보를 인지하여 장애인에게 전달하여 줌으로써 다각적인 보행 보조를 할 수 있도록 연구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보조기기는 실내에서 사용 가능한 것이 대부분이며, 특히 이동 보조기기의 경우 저시력 장애인이 사용한다면 타인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시각장애인 또한 보조기기의 우수성을 인정하나, 실제 사용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으며 그 이유는 시각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설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우수한 보조기기 대신에 저시력 장애인은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일상생활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경향을 보인다.
확대를 하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보조기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시력 장애인은 자신의 눈을 대신하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저시력자를 위한 보조공학기구 및 어플리케이션은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노화로 인한 시력감퇴를 겪는 노령자에게도 그 쓰임새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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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중의 많은 보조기기의 대부분은 실내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형태이고 사용과정에서 장애인임이 드러나기 때문에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많은 저시력 장애인은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문제 상황을 해결하려 하지만 현재 스마트폰 기능만으론 그들이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많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저시력 장애인이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잔존시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보조기기와 소프트웨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시각장애인은 장애 정도에 따라 크게 전맹과 저시력으로 구분되며 스마트폰 사용 행태의 차이를 보인다.
전맹의 경우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이 전혀 없으므로 음성에 의존하여 스마트폰을 사용하지만, 저시력 장애인은 희미하게 시각적 인지가 가능하므로 시각을 본능적으로 활용하여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저시력이란 선천적 이상이나 후천적 안질환으로 인해 의학이나 광학적으로 교정이 어려운 시력이나 시기능 장애를 말한다.
특정 보조기기를 사용 시 사람들은 이를 사용하는 사람을 장애인으로 낙인찍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보조 기기의 사용에 있어 사용자의 자의식보다 기술적인 접근을 더 우선시하였기 때문이며 이런 현상은 보조기기에 대한 두 가지 오해에서 비롯된다.
첫째는, 보조기기가 기술적으로 장애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오해이고 둘째는, 장애인이 보조기기 없이는 무력할 것이라는 오해이다.
따라서 장애인 보조기기를 제작하는 데 있어 기술적인 면뿐 아니라 사회 수용적인 디자인 또한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저시력 장애인이 보조기기를 사용하면서 수반되는 낙인효과를 최소화하고자 그들이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잔존시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보조기기에 대해 살펴보자.
앞서 잠시 언급한 바와 같이, 시각장애인 중 약 88%는 잔존시력이 있는 저시력 장애인이다.
하지만 시각장애인 하면 보통 전맹을 떠올리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부분의 제품과 서비스는 전맹을 위한 것들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저시력 장애인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저시력 장애인을 포함한 대부분 장애인은 자신이 타인에게 장애인으로 인식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달링(Darling)은 6가지 장애 정체성 유형을 제시하였는데, 그 중 정상화적 정체성은 (normalization) 비장애인과 같은 생활 행동 방식을 취하려는 것을 뜻하고 이들은 자신이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스티그마(stigma 낙인)는 장애의 세계와 사회적응을 통해 장애인은 깊은 수치심과 열등감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데 장애인이 스스로 다른 장애인들을 회피하거나, 장애를 숨기려 노력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고 흔히 알려져 있다.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소프트웨어 대부분은 음성 피드백을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형태이며, 스마트폰 자체에서 TTS를 지원하는 사례도 있다.
그리고 일부 웹사이트 등에서 글자 확대나 색상 반전 기능을 자체 운영체제로 제공하고 있다.
이미 다른 칼럼에서 필자가 여러차례 언급한 바 있는 아이폰과 갤럭시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TTS와 Talk Back으로 화면 내의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은 장애유무를 떠나서 우리에게 익숙한 기능이다.
그 밖에, 사진 속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LookTel Recognizer와 사진 속 상황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Tap Tap See가 있다.
하지만 이런 애플리케이션은 전맹이 사용하기 편하게 제작된 것이 대부분이고, 음성 지원 서비스는 소음이 심한 외부에서는 사용의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장애인임이 드러나기 때문에 오히려 사용을 꺼릴 수 있다.
저시력 장애인의 시력 개선을 위한 보조기기는 기기의 사용 용도에 따라 크게 활자 인지 보조기기, 웹 접근성 보조기기, 이동 보조기기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활자 인지 보조기기는 돋보기, 독서확대기, 휴대용 독서 확대기 등이 있으며, 모두 글자를 크게 키우거나, 색상 반전을 이용해 더 또렷한 인지를 돕는 제품이다.
웹 접근성 보조기기는 컴퓨터 화면 확대경이나 스마트폰 화면 확대경 등이 있으며, 대부분 시각 정보를 확대하거나 음성으로 변환하는 소프트웨어를 자체 운영체제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동 보조기기에는 케인과 모와트 전파감지기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전자보행보조기기(ETA: Electrical Travelling Aided)와 로봇보행보조기기(RTA: Robotic Travelling Aided)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주변 장애물 정보를 인지하여 장애인에게 전달하여 줌으로써 다각적인 보행 보조를 할 수 있도록 연구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보조기기는 실내에서 사용 가능한 것이 대부분이며, 특히 이동 보조기기의 경우 저시력 장애인이 사용한다면 타인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시각장애인 또한 보조기기의 우수성을 인정하나, 실제 사용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으며 그 이유는 시각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설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우수한 보조기기 대신에 저시력 장애인은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일상생활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경향을 보인다.
확대를 하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보조기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시력 장애인은 자신의 눈을 대신하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저시력자를 위한 보조공학기구 및 어플리케이션은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노화로 인한 시력감퇴를 겪는 노령자에게도 그 쓰임새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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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김경식 (bioman9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