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이동로 갖춘 해변캠프 운영 애완견 동반 가능한 멍비치도 개장 양양군이 장애인과 반려동물을 배려하는 특색 있는 해수욕장으로 피서객 유치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서울시 거주 장애인과 가족들이 쉴 수 있는 전용 해수욕장이 양양군 현남면 광진리 큰바다해변에 마련된다. 서울시는 1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큰바다해수욕장에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 해변캠프'를 운영한다. 광진해변은 수심이 깊지 않고 백사장이 넓어 편안하게 휴식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최대 2박3일 동안 1인당 2,000원의 이용료를 내면 숙박용 텐트, 취사도구, 물놀이 안전용품을 빌려준다. 해변캠프에는 휠체어 전용 이동로와 장애인 전용 화장실, 시각장애인 점자 안내판 등이 갖춰져 있다. 수상안전요원 4명이 24시간 상주해 물놀이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한다. 물놀이 외에도 노래자랑, 해변 보물찾기, 해변 시네마, 수영강습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애완견을 위한 `멍비치'도 광진해변에서 운영된다. 멍비치는 13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한 달간 운영되는 애견 전용 해수욕장으로, 전체 해변 300m 중 절반은 반려견들과 함께 자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다. 대형견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애견 동반이 가능하다. 대형견 중 리트리버, 콜리, 쉽독 종은 가능하다. 주변에는 캠핑장도 마련돼 있어 반려견과 야영과 수영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한편 군은 12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45일간 해수욕장 21곳을 운영한다. 양양=박영창기자 ch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