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용로 현지 조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오는 10월까지 4개월 간 장애인 보행 불편지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추진한다.
이 사업은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확보하고 보행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지역은 장애인들이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버스정류장 및 지하철 출입구부터 약 84km 간선 ·이면도로, 685개 좁은 길까지 폭넓게 포함됐다.
구는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는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 3명을 모집, ▲보도의 턱낮춤과 기울기 ▲(전동)휠체어 보행공간의 확보 ▲보행동선 안내를 위한 도로시설물 적정 설치 여부 등에 대한 현지조사에 나선다.
먼저, 보행에 가장 취약한 시각장애인 및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이동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보도의 턱높이와 경사도, 노후화된 보도블록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또, 휠체어가 불편함이 없이 다닐 수 있는 최소 1.5m 보행공간 확보 여부와 볼라드 설치 적합성을 확인한다.
이밖에도 점자블록과 음향신호기가 규정에 맞게 설치돼 있는지를 파악한다.
아울러, 구는 지난해까지 보행량이 많은 주요 시도와 구도 126곳을 대상으로 횡단보도 턱낮춤과 경사도 조절 등 정비를 완료했다.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도의 높낮이와 경사도 조절 및 보도블록 교체 ·보수 등을 실시, 향후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중장기 정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주일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주민 모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보행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