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는 12월 13일(금)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제10기 화면해설 작가교육 수료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지난 4월부터 약 8개월간 치열한 선발과 교육 과정을 거친 신입 화면해설 작가 4명이 수료의 영예를 안았다.
한시련의 화면해설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1차 서류전형을 시작으로, 2차 드라마 부문 실기와 3차 그림·예능·다큐멘터리 부문 실기까지 총 3단계에 걸친 엄격한 선발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이후에도 250시간에 달하는 방대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하며, 전문 선배 작가와의 심도 깊은 1:1 멘토링을 통해 실무 역량을 끌어올리는 단계까지 거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화면해설 작가로서 갖추어야 할 전문성과 책임감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10: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화면해설 작가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러한 치열한 과정과 중간평가를 통해 최종 4명이 선발되었으며, 이날 수료식에서 화면해설 작가로서의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수료식에서 한시련 김영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화면해설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시각장애인의 방송 접근성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한시련은 앞으로도 모든 작가들과 함께 화면해설 서비스를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0기 교육생은 “시각장애인의 ‘보았다’라는 한마디에 감명받아 화면해설 작가의 길에 도전했으며, 좌절과 노력의 시간을 넘어 이제는 미디어 속 이야기를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한시련은 1999년 국내 최초로 화면해설 서비스를 도입한 이래, “시각장애인의 복지는 시각장애인의 손으로”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전문 작가를 양성해 왔다.
이번 제10기 수료식을 계기로, 한시련은 도입 25주년을 맞이한 국내 화면해설 서비스의 발전과 다각화를 위해 내년에는 기존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보수교육을 통해 더 풍성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2024년 12월 17일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