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는 12월 4일(수) 전국에서 개봉되는 송강호 주연의 영화 ‘1승’을 개봉 시기에 맞춰 다양한 목소리의 내레이션으로 화면해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각장애인이 극장 영화를 화면해설로 관람하기 위해서는 개봉 후 수개월이 지나야 가능한 일이었으나 지난해부터 관련 부처 및 영화산업계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가치봄 영화(화면해설 및 한글자막 한국영화)’의 동시 관람환경 조성을 통해 가능해진 일이다.
영화 ‘1승’의 가치봄 상영회는 12월 5일(목)부터 전국 상영관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동시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폐쇄형 방식으로 진행되며 화면해설 오디오가 오픈 방식으로 제공되는 개방형 특별 상영회도 계획되어 있다.
가치봄 영화의 폐쇄형 방식이란 비시각장애인의 영화관람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시각장애인이 전용 앱을 통해 화면해설을 이어폰으로 청취하는 방식이고 개방형 방식은 화면해설 오디오가 극장 전체에 오픈되는 방식이다.
영화 ‘1승’은 시각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다름없이 화면해설을 통해 개봉작을 관람할 수 있는 뜻깊은 영화로 다양한 관람을 위해 폐쇄형은 전문 성우의 내레이션으로 제공되고 개방형은 재능기부 게스트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특별 이벤트로 제공될 계획이다.
목소리 재능기부에 참여한 게스트들의 화면해설 내레이션은 개방형 상영회의 일환으로 1회성 특별 이벤트로 상영될 예정이며 현재 녹음을 마친 게스트 외에도 다양한 전달을 위해 여러 게스트들과 추가 논의 중이다.
우리 한시련은 특별 상영을 위한 충분한 사전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개방형 상영계획을 미리 알리지 못한 점에 대하여 제작사 및 배급사에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한다.
국내 최초의 배구 영화인 ‘1승’은 평소 스포츠 관람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각장애인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의 진행 상황을 화면해설로 생생하게 제공해 매우 생동감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해준 목소리 재능기부자들과 성우, 화면해설 작가, 그리고 제작사와 배급사에 50만 시각장애인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성공적인 상영과 함께 개봉작 화면해설 상영이 영화산업계 전반에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2024년 12월 4일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