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대한안마사협회는 오는 24일(화) 오후 1시,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에서 고 장성일 열사를 추모하고 시각장애인의 생존권을 쟁취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약 3천 명의 시각장애인과 관계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장성일 열사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안마원을 운영하며 본인이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일부 활동에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아왔다. 의정부시청 담당자는 제도의 미비로 활동지원사에게 업무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밖에 없었던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채 부정수급으로 단정 짓고 환수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전 안내나 교육 없이 이루어진 이번 통보는 고 장성일 열사에게 과도한 부담을 안겨주었으며, 이는 결국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졌다.
이번 결의대회에서는 장애인활동지원 제도의 법적 제약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요구가 제시될 예정이다. 주요 요구 사항으로는 장애인활동지원에 관한 법률 제16조 2항 2호 개정, 민관협의체 설치를 통한 제도 개선, 고 장성일 열사의 활동지원 급여 환수 철회, 바우처 사업을 표준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 등이 있다. 또한, 경로당 파견 안마사들의 실질적 소득 보장을 요구할 계획이다.
많은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2024년 9월 23일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