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특수교육정책과장에 시각장애인인 진창원 과장이 임명됐다.
특수교육 역사상 최초로 시각장애인 당사자가 한국 특수교육정책의 중앙부처 총괄 책임자로 발령받았다.
진창원 과장은 특수교육을 전공한 후 인천혜광학교와 서울맹학교에서 교사로 근무 했다. 이후 국립특수교육원과 교육부를 두루 거치며 현장, 행정, 연구 등 각 분야에서 특수교육 발전에 기여 해왔다.
진창원 과장은 교육부의 첫 시각장애인 교육전문직 공무원으로, 제5ㆍ6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의 주요 정책을 수립ㆍ추진했다. 특히, 시각ㆍ청각장애학생의 통합교육 지원을 위해 시각ㆍ청각장애교육 거점지원센터를 전국 단위로 확대했고, 학력평가 시 장애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장애학생 평가조정 규정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또한, 특수교육 법령을 개정하여 시청각장애(deaf-blind)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등 특수교육을 내실화하는 데 기여했다.
교육부의 첫 시각장애인 과장으로서 특수교육 분야에 국가 정책 지원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디지털 시대의 장애학생 학습권 보장, 시각ㆍ청각장애교육 전문성 강화, 발달장애인의 진로·직업 교육 내실화, 특수교육 인력 확충 등에 그의 정책 역량을 집중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우리나라 특수교육 정책을 총괄하는 교육부의 부서장으로 진창원 과장을 신뢰해 주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님께 감사드리며, 특수교육의 발전을 위해 진창원 과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2024년 1월 2일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