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보이지 않는 이들을 위해 세상을 글로 그려내는 사람들이 있다. 볼 수 없는 사람들과 함께 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화면해설작가’가 그들이다. 2011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미디어접근센터에서 교육을 받았던 다섯 명의 화면해설작가는 2022년 10월 『눈에 선하게: 세상을 글로 그려내는 사람들』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공동 저자인 다섯 작가(권성아, 김은주, 이진희, 임현아, 홍미정)는 이번 책에서 화면해설작가가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생각을 품고,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를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작가들이 10여 년째 활동 중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출간 전 원고를 읽고 이 책에 힘을 불어넣었던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과 함께 『눈에 선하게』의 탄생을 빛내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김영일)는 김예지 국회의원(국민의힘; 문화체육관광위원회)과 함께 오는 11월 16일(수) 오전 10시 30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눈에 선하게』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김여진 동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前 YTN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북 콘서트는 시각장애인의 미디어접근권을 위해 애써온 많은 이들이 함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김예지 의원과 김영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 원종필 국립장애인도서관장이 참석해 뜻깊은 책의 발간을 축하할 예정이다. 또 이 자리는 ‘화면해설의 세계’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뜻깊은 시간으로 꾸려질 계획이다. 이 책을 공저한 작가들이 자신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참가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화면해설방송에서 오랜 기간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서혜정 성우와 탁원제 성우가 도서의 주요 내용을 낭독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방송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분들의 참석을 기대하며 북 콘서트를 찾는 모든 참여자들에게 『눈에 선하게』를 증정할 계획이다. (신청 및 문의: 02-799-1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