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김영일, 이하 한시련)와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제96돌 한글점자의 날을 맞아 생활가정용품 사업자정례협의체(이하 협의체) 5개사(LG생활건강, 라이온코리아, 애경산업, 한국피앤지판매, 헨켈홈케어코리아)의 후원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태그와 생활가정용품을 보급한다.
협의체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방세제·세탁세제 등 생활가정용품에 대해 안전한 소비환경을 조성하고 생활 속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지난 6월 구성되었으며, 시각장애인의 보편적 소비자 기본권 실현을 위해 구분 사용이 어려운 다소비 생활가정용품 5종(주방세제,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샴푸, 린스)을 우선으로 점자 태그를 제작·보급에 나섰다.
점자 태그는 샴푸 등 생활가정용품의 목에 걸어 사용하는 형태로 안전상에 문제가 없는 실리콘 재질로 반복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었다.
한시련 김영일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시각장애인은 시각 정보를 통한 제품의 구분에 한계가 있어 샴푸나 린스 등 비슷한 포장의 제품을 구분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한글점자의 날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점자 태그 보급은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생활용품 사용은 물론 전국 시각장애인 회원들이 진정한 소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김 회장은 25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뜻깊은 활동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업의 다양한 활동과 지원을 기대한다.' 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 추모기간에 진행되어 사업 관계자 등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행사 전 사망자들과 가족을 위로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2022년 11월 3일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