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식품쇼핑 몰 웹 접근성 준수하지 않아, 시각장애인 추석명절 상품구매 이용에 차별…
☐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16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 절반 이상이 인터넷쇼핑을 이용하고, 식품 등 생활필수품을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것이 주요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식품쇼핑몰의 이용이 어렵다는 장애인의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이병돈) 부설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는 주요 식품쇼핑몰 10개를 선정하여 접근성 실태를 조사하였다.
○ 조사 대상: 농심 오테이스트몰, 동원몰, 롯데푸드몰, 삼양맛샵, 샘표식품마켓,
아워홈몰, 오뚜기 쇼핑몰, 정원e샵, 풀무원샵, CJONmart
○ 조사 기간: 2017년 9월
○ 조사 방법: 시각장애인(전맹·저시력) 사용자평가단이 쇼핑몰의 주요 서비스
이용가능 여부를 조사함
☐ 이번 조사는 식품쇼핑몰을 대상으로 회원가입, 상품검색, 상품정보 확인, 상품구매, 이벤트 확인의 5개 주요 기능에 대해 시각장애인의 이용가능여부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가장 기본적인 회원가입과 상품검색은 모든 쇼핑몰에서 이용할 수 있었지만 상품의 특징 및 구성, 유통기한과 같은 상품 상세정보는 샘표식품마켓을 제외한 9개 쇼핑몰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
○ 이벤트 정보는 샘표식품 등 일부 쇼핑몰을 제외한 대부분의 쇼핑몰에서 시각장애인이 인식할 수 있는 상세정보 및 대체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벤트 참여 및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 또한, 추석을 맞이하여 쇼핑몰에서 ‘추석연휴기간 배송정보’를 제공하였는데 샘표식품 단 한곳만 메인페이지에 시각장애인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제공되어 있었다.
☐ 위 실태조사를 토대로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면, 회원가입, 상품검색은 가능하였으나 상품정보와 이벤트는 대부분 이미지로만 제공되어 시각장애인이 인지할 수 있는 정보가 없고, 다양한 결제 수단을 이용할 수 없었다.
○ 상품구매기능이 이용 가능하더라도 상품의 특징, 장점 및 구성 등 상세정보를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구매 결정을 할 수 없었다.
☐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는 지속적으로 접근성 준수 실태조사를 이어갈 것이고, 정보격차해소를 위해 민간·공공기관의 미흡사항에 대하여 지속적인 개선을 촉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