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7일 용산 CGV에서는 화면해설영화 특별 상영회가 실시되었습니다.
매달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는 신간 영화 중 한 편을 화면해설영화로 제작하여 상영하는 ‘장애인영화관람데이’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번 사람이야기에서는 ‘장애인영화관람데이’를 담당하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이지혜 씨를 만나 보았습니다.
Q. 매달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장애인영화관람데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장애인영화관람데이는 매월 셋째 주를 장애인영화관람주간으로 지정하여 최신 영화 1편을 배리어프리버전의 영화를 전국 16개 시·도에서 상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화면해설, 한글자막을 더한 영화를 말하는데요. 이러한 배리어프리 영화를 제작 및 상영하기 위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한국농아인협회, CJ CGV, CJ E&M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Q. 장애인영화관람데이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신청해야하나요? 혹시 신청 대상이 따로 정해져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신청대상은 시각장애인과 동반 안내인 1명입니다. 신청방법은 지역별로 진행되는데요. 서울시의 경우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지역사회복지팀(02-950-0183), 충청남도는 충청남도시각장애인복지관(041-413-7044), 울산시는 울산시각장애인복지관(052-256-5245 내선372)에서 접수를 받습니다. 그 외 지역은 해당 지부로 문의하면 됩니다. 또한 부산시에서는 아시아드CGV, 영화의 전당 두 영화관에서 진행되는데 아시아드CGV 접수는 부산지부(051-462-3292)로, 영화의 전당 영화관 접수는 부산시각장애인복지관(051-338-0016)으로 문의하면 됩니다.
Q.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영화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장애인영화관람데이가 실시되면서 매달 화면해설영화가 전국적으로 상영되고 있습니다. 화면해설영화를 제작 및 상영하는데 겪는 어려움은 없으신지 궁금합니다.
A. 화면해설영화를 제작하다 보면 다양한 장르의 많은 영화를 화면해설영화로 제작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있어서 무척 아쉽습니다. 특히 화면해설영화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개봉 전에 영화 콘텐츠를 받아야 하는데 제작사 또는 배급사로부터 콘텐츠를 공급받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아직 화면해설영화 상영을 모르는 시각장애인분들이 있어 관객을 모시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Q. 장애인영화관람데이를 운영하면서 어떨 때 보람을 느끼는지 궁금합니다. 또는 인상 깊었던 적이 있으셨나요?
A. 시각장애인 관객이 화면해설영화를 관람하고 나서 영화에 대해서 비장애인과 함께 의견을 나누는 모습을 봤을 때 담당자로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한 화면해설영화가 전국적으로 매달 상영되면서 시각장애인들의 문화생활의 폭이 넓어지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Q. 손으로 보는 세상의 독자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감동적인 화면해설영화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시각장애인분들께서 전국에서 상영하는 화면해설영화를 관람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