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시험입니까?
저는 이번 점역교정 국어 3급시험을 준비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너무나 어이가 없더군요.
시험이 어렵게 나온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 시험은 시험을 치르는 사람에 대해 전혀 배려가 없는....누군가를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이라는 생각밖에는 들지가 않았습니다.
저희는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시각장애인입니다.
작은일 하나라도 자세한 설명이 있어야 이해하고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십 명 이상이 보는 공인된 시험이 아무런 공지도 없이 이렇게 바뀌어도 되는 것입니까?
지금까지 공부하며 시험을 준비해 온 저에게는 날벼락 같은 일이며 뒤통수를 크게 얻어 맞은 듯 안 일이었습니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던 이번 시험은 누구를 위한 시험이었습니까?
아니면 시각장애인들에게 허탈감을 안겨 주기 위한 시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