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점역교정사 시험을 준비하고 이번 27회 시험을 치렀습니다.
3회부터 26회까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험은 이전의 시험들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시험이 어려웠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시험 경향이 바뀌면 시험전에 미리 시험출제 방향에 대해 어느정도는 공지를 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런 공지도 없이 시험의 경향을 바꾼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 중도 시각장애인으로서 시력을 완전히 잃은지 2년정도가 되었습니다.
아직은 모든것이 낯설고 힘들지만 제 스스로의 재활을 위하여 이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하니잠 지금은 허탈한 심정이 너무나 많이 듭니다.
시각장애인들이 보는 시험을 아무런 배려없이 치른다는 것에 대해 시각장애인으로서 대한민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참 힘이 드는것 같습니다.
또한 시험감독님들도 한글점자의 기본점형조차 알지 못해서 시험을 치르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시험에 대한 기본경향을 어느정도는 공지해 주시고 자격을 갖춘 시험감독님들을 배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