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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시각장애인이 영화를 감상할때 도움을 주는 어플에 대해서

작성자정연성

작성일시2026-07-23 오후 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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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AI를 활용해서 이것저것 어플을 만들기를 취미로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요즘에 시각장애인분들은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기가 어렵겠다고 생각이들어서

 

영화를  오디오북처럼 들어서 소설처럼 들려주는 어플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시각장애인이 아니기때문에 진짜 시각장애인분들의 입장에서 어떻게 구현을 하는것이 가장 좋을지 몰라서 의견을 여쭙습니다.  

소설식으로 하게되면 원본 영상보다는 길이가 상당히 길어지게 되는데.. 이것이 상관이 없을지.. 

아니면, 현재의 오디오디스크립션 방식처럼 영상재생 중에 "A가 방문을 나갔다" 정도의 간략한 정보만 나오는 실시간 영상이 좋은지.. 

어떤 방식이 좋을지 궁금합니다. 

 

아래는 실제로 '체인소맨' 애니메이션의 일부구간을 어플로 소설화 한것인데,  지금은 이것을 낭독해주는 형태입니다. 

=== 레제 변신 ===

 

밤의 도시가 황금빛으로 일렁이며 물결쳤다. 레제는 난간 너머로 펼쳐진 화려한 야경을 조용히 내려다보았다.

 

   "그렇구나"

 

   "이제 알겠다"

 

   "덴지"

 

   "나 말고도 좋아하는 사람 있지?"

 

레제의 짙은 녹색 눈동자가 느릿하게 깜빡였다. 붉게 달아오른 덴지의 뺨 위로 땀방울이 흘러내렸고, 그의 동공은 잘게 떨리고 있었다. 같은 시각 북적이는 인파 속, 사과 사탕을 쥔 어린아이가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올려다보자 까만 허공으로 불꽃이 쏘아 올려졌다. 덴지와 레제 두 사람의 입술이 맞닿는 순간, 거대한 불꽃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색색의 빛으로 이들의 실루엣을 감쌌다. 쏟아지는 불꽃놀이 아래서 꿈결 같은 입맞춤이 이어지던 찰나, 눈을 감고 있던 덴지의 번쩍 눈을 치켜떴다. 어린아이의 붉은 사과 사탕 표면 위로 불꽃의 잔상이 어지럽게 일렁였고, 인파에 떠밀린 아이의 손에서 사탕 막대가 허망하게 미끄러졌다. 흙바닥에 나뒹구는 사탕 위로 단단한 밑창이 무참히 짓밟았다. 붉은 파편이 핏자국처럼 사방으로 튀었으나, 짓이겨진 잔해 위로는 사람들의 발걸음만이 무심하게 스쳐 지나갈 뿐이었다. 마침내 덴지와 레제 두사람의 입술이 떨어지고, 비틀거리던 덴지는 울타리 앞 풀밭에 힘없이 주저앉았다. 레제가 그의 앞을 가로막고 섰다. 그녀의 입가로 검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레제가 기괴한 미소를 지으며 피에 젖은 혀를 길게 내밀자, 입에서 피를 쏟아내던 덴지는 공포에 질린 얼굴로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아프게 해서 미안해"

 

   "네 심장을 가져갈게"

 

본능적인 두려움에 사로잡힌 덴지가 뒤로 기어 도망치려 했으나, 레제가 그의 다리를 낚아챘다. 그녀의 다른 손에 들린 날카로운 칼날이 번쩍였다. 허공을 가른 서늘한 칼날이 자비 없이 내리꽂히자 바닥을 따라 짙은 혈흔이 길게 번져나갔다. 레제는 피투성이가 된 덴지의 머리를 다정히 쓰다듬으며 다시금 섬뜩한 얼굴로 다가왔다. 두 사람의 입술이 다시 얽히는 사이로 끈적한 핏물이 비릿하게 섞여 들었다. 이윽고 칼날이 복부를 깊게 갈라내자, 끔찍하게 벌어진 상처 사이로 붉은 피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렸다.

 

   "대시!"

 

그 순간, 머리에 상어 지느러미가 솟은 빔이 난입해 덴지를 거칠게 낚아채고는 울타리 너머로 몸을 던졌다. 텅 빈 난간에 홀로 남은 레제는 어둠이 깔린 비탈길을 서늘하게 내려다보았다.

 

   "도망쳐, 도망쳐! 비상이다, 비상!"

 

빔은 의식을 잃어가는 덴지를 품에 안은 채, 어두운 숲속을 향해 필사적으로 내달렸다.

 

   "내가 왜 냄새로 알아채지 못했을까?"

 

   "체인소 님 저 여잔 위험인물입니다"

 

   "저 냄새는 분명..."

 

   "밤이야!"

 

언덕 위에 선 레제가 자신의 목에 걸린 초커의 핀에 천천히 손가락을 걸었다.

 

   "붐!"

 

핀이 뽑히는 찰나, 도저히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거대한 섬광이 사방을 맹렬하게 집어삼켰다. 화염 속에서 레제의 형상이 기괴하게 비틀리기 시작했다. 머리는 거대한 폭탄으로 변모하고 온몸이 시커멓게 타들어 가며 마침내 악마의 흉측한 모습을 드러냈다. 붉은 불티가 어지럽게 흩날리는 숲 한가운데, 폭탄의 악마 레제가 주변을 짓누르는 압도적인 위압감을 뿜어내며 우뚝 섰다.

 

   "도둑놈 같으니"

 

레제가 손바닥 위로 여유롭게 불꽃을 튕겨 올리더니, 가벼운 몸놀림으로 울타리 위를 뛰어올랐다. 발밑에서 터진 폭발력을 추진력 삼아 미사일처럼 숲을 가로지른 레제는 굉음을 내며 도로 위로 격돌했다. 단단한 아스팔트가 산산조각 나며 파편이 튀었고, 그 충격에 휩쓸린 빔은 속절없이 허공으로 튕겨 나갔다. 자욱하게 피어오른 흙먼지와 매캐한 연기 속에서, 레제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