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서른하나가 된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전 아무런 장애가 없지만 주변에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더러 보고
이 사람들의 느끼는 일상속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가끔
생각해보곤 했습니다.
오늘은 SNS의 글 중에 수능이 끝나야 나오는 수능교재에 대한 내용을 봤습니다.
저도 수능을 봤던 사람이지만, 학교다녔던 모든 고생과 스트레스를 성적으로써 돌려받는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미 만들어진 교재를 점자본을 만들어내느라 그 귀중한 시간을 버릴때, 그 교재를 읽을 수 없는
학생들의 애타는 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이렇듯 글을 올리는 것이 그 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것이 그 미약한 시작일지라도 어느부분에서는 아이디어로써 생각된다면, 다시한번 그들을 위해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면 그 역시도 저에겐 기쁜일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책 읽어주는 어플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 오디오북처럼 혹은 학생들이 많이 청취하는 인터넷 강의처럼 오디오로 수능교재들을
학습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오디오교재도 있을 것이고 모든 교재를 오디오로 변환하는데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등의 장애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영상으로 진행되는 수능강의의 오디오를 발췌해서 사용하면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디오가 강사님들의 필기까지 완벽하게 대신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기가 많은 점자를 오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정작 필요할때
사용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학생들에게 적게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시험을 볼 때는 점자판으로 보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이전에 읽었던 문장을 다시 읽거나 보고자하는 문제의 문항을 선택하여 읽는데에는
분명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또한 오디오로 진행하면 어떨지 생각해봤습니다. 자신이 듣는 음향을 다른사람도 들을 수 있는 기존의 이어폰과는 달리 골전도 이어폰을 사용하여
진행한다면, 같은 공간에서 시험보는 다른이에게도 불편함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문항수 만큼의 버튼이 달려있는 오디오를 통해 원하는 문항의 문제를 쉽게 버튼을 눌러 다시 들을 수 있고 해당문제에 대한 답도 버튼을 눌러
답한다면 시험보는 학생들에게는 큰 장점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이 일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조차 생각하지 않은 사람이 있겠느냐 혹은 당연히 안하는 이유가 있을거야라는 말씀도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누가 생각을 해냈든, 누가 행동을 하든 저의 이런 미약한 생각이 조금이라도 저의 이웃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된다면 기쁠것 같아 이렇게 긴 글을 작성해봅니다.
모두가 함께 즐거운 세상속에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평범한 이웃의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