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읽는 국정 제196호 2024. 2 발행처: 문화체육관광부 www.mcst.go.kr 발행인: 유인촌 발행일: 2024. 2. 1. 제작협력: (주)도서출판 점자 www.kbraille.net 문의: 070-4618-5016, 044-203-3014 음성 사서함: 02-2092-9000 (7511) 이 책자에 수록된 내용은 정부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손끝으로 읽는 국정 차례 아름다운 사람: 시각장애인들의 목소리로 희망 전하는 ‘코웨이 물빛소리합창단’ 4 알짬 정보: 전국장애인동계체전 개최 등 18 공감 정책: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확대 등 28 공감 현장: 60세 이상이 만들고 65세 이상은 할인! 인생 백반 드셔보실래요? 47 안전지킴이: 동상과 동창 61 김예원 변호사의 쉽고 재미있는 형사사법: 고소나 고발을 하고 싶다면? 69 건강과 스포츠: 얼음판을 누비는 동계스포츠의 꽃, 휠체어컬링 77 살며 생각하며: 운명의 주체는 지금의 나 85 명화 속으로: 피아노 치는 소녀들 94 아름다운 사람 시각장애인들의 목소리로 희망 전하는 ‘코웨이 물빛소리합창단’ - “조화로운 하모니로 장애·비장애 조화 이루는 흐름을 만들고 싶어요” 맑고 고운 소리가 연습실을 가득 메웠다. 한파가 들이닥친 날이었지만 물빛소리합창단의 열기는 대단했다. 연습이 고될 법도 한데 20명의 단원들은 “서로의 소리를 듣고 화음을 쌓아 올리는 마법 같은 시간”이라고 입을 모았다. 물빛소리합창단은 코웨이가 문화예술을 통한 장애인식개선과 공연 활동 지원을 위해 2022년 12월 창단한 시각장애인 합창단이다. 창단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전국장애인합창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합창단의 로고는 음악을 상징하는 높은음자리표에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의 모습. 음악으로 하나 되는 희망을 표현하고 있다. 코웨이 사회공헌팀을 통해 합창단의 이모저모를 들었다. Q. 창단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간 어떻게 지내셨나요? A.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렀다니 놀랍습니다. 우선 ‘물빛소리’라는 이름은 코웨이의 대표 상징인 맑은 ‘물’과 주위를 환하게 만들어주는 ‘빛’의 소리가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합창단 연습실에서 단원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연습 및 개인 트레이닝을 진행합니다. 월 2회 이상 공연도 펼치고 있어요. 구로구청, 금천구청, 서울시, 국회 등 다양한 지역사회 행사에서 공연을 선보여 시민들과 활발히 소통합니다. 노래를 통한 장애인식개선 캠페인도 펼치면서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 나가고 있어요. Q. 전국장애인합창대회에서 큰 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A. 전국장애인합창대회는 ‘세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장애인 문화예술의 발전과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매년 개최되는 대회예요. 각 지역 시·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 서울지역 대표로 본선에 진출했고, 본선에서 국무총리상(금상)이라는 큰 상을 수상하게 되었어요. 그간 눈부시게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였던 만큼 합창단에게 큰 의미가 있는 대회였어요. 당시 노래한 곡은 지혜정 작곡가의 ‘담쟁이’입니다. 도종환 시인의 시를 가사로 했는데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함께 나아간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단원 모두에게 큰 공감과 울림이 있는 내용인 데다, 그를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고 싶어 열심히 연습했지요. Q. 합창단의 창단 배경이 궁금합니다. A. 창단할 때는 10명으로 시작했는데, 지난해 11월 신규 단원 10명이 더 충원되었습니다. 공고를 통해 지원 접수를 진행했고, 지원자 중 오디션과 면접 등을 통해 선발했어요. 1차 선발은 10명 모두 여성으로 채용했다면, 2기는 풍부한 소리를 내기 위해 남성 단원도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음악 전공자, 뮤지컬 배우 등 모두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증 시각장애인으로, 여성 단원은 14명, 남성 단원은 6명이에요. 함정민 지휘자와 단원 20명 모두 코웨이 직원으로 채용되었지요. 그렇기에 여느 직원들이 누리는 건강검진, 경조사 지원, 기념일 선물, 복지포인트 등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각종 코웨이 복리후생 지원을 단원들도 똑같이 받아요. 채용만큼 중요한 것이 관리인데, 코웨이는 동등하게 제공하고 필요한 용품 또한 곧바로 챙겨줍니다. 그래서인지 본사에서 진행된 창단 연주회가 그 어떤 공연보다 기억에 남습니다. 공연을 통해 코웨이 직원들이 단원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것, 힘찬 에너지를 준다는 것을 느꼈으니까요. Q. 연습에 어려움이 있진 않는지요. A. 지휘자와 본사 담당자 등이 참여한 회의를 통해 3~4분 정도의 곡이 선정되면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파트별로 녹음한 MP3 파일을 단원들에게 제공하고, 음과 가사를 외운 뒤 연습실에 와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데요. 새로운 곡을 하나 도전할 때마다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지만 단원들 모두 힘든 내색을 보이지 않아요. 시각장애가 있기에 지휘자의 손짓이나 눈빛 등 사인을 볼 수 없지만, 호흡 소리로 필요한 부분에 사인을 드립니다. 반주가 있는 음악의 경우, 선율로 신호를 대신할 수 있어 큰 어려움이 없는데, 무반주곡이나 반주가 없는 부분에서의 도입은 지휘자의 사인이 꼭 필요하지요. 그래서 평상시 지휘자의 호흡을 듣고 맞추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합창단의 지휘를 맡고 있는 함정민 선생님께서 서울맹학교에서의 합창 지도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한 합창단을 지휘한 경험을 살려 단원들을 잘 이끌어주고 계십니다. Q. 아쉽게 생각되는 점을 꼽는다면요. A. 이따금 녹음 파일만으로 괜찮을까 싶을 때가 있어요. 아무래도 음악을 보다 더 이해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악보를 읽는 것이 좋을 테니까요. 점자 출력물이 있다면, 녹음 파일로 부족할 수 있는 가사 전달력을 보강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점자 악보나 인쇄물을 만드는 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월 2회 이상 공연하는 일정에 맞추기 쉽지 않더라고요. 여건이 된다면, 한두 곡 정도 점자 악보나 점자로 출력된 가사지를 사용하는 시도를 해보고 싶어요. 합창의 가장 큰 장점은 서로 의지한다는 점입니다. 단원들 고유의 목소리가 다르기에 새로 배우고 보완할 수 있어요. ‘혼자가 아니다’, ‘우리 모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두 배, 세 배 커져요. 그 과정을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 즉 조화를 만들어내지요. 아쉬운 부분이나 해보고 싶은 시도 역시 조화로움을 맞춰가는 과정이라 생각해요. Q. 합창을 통해 이전과 달라진 부분은 무엇입니까? A. 단원들 대부분이 중증 시각장애인분들이지만 음악적 열정과 노래를 향한 마음은 진심입니다. 염경례 씨는 어린이집 교사로 활동하던 중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해 시력을 잃었어요. “시각장애인으로, 사회인으로 활동하며 은연중 위축되는 면이 많았는데, 코웨이 물빛소리합창단으로 활동하면서 활기와 에너지를 되찾게 되었다”며 “매일 아침 눈을 떠 출근하고, 동료와 소소한 담소를 나눌 수 있다는 점도 행복하지만, 노래가 주는 기쁨과 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자아 효능감이 더 크다”고 말씀하시곤 해요. 장현필 씨는 지난 3월부터 흰지팡이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각장애를 받아들이기 어려워 피하기만 했었는데 노래를 통해 자유로움을 느꼈고, 아무것도 못할 거라는 편견 또한 깨지게 되었다”며 “합창단원으로 활동하며 삶의 자신감이 생겼고, 시각장애에 연연하지 않고 ‘나’를 온전히 긍정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십니다. 코웨이 물빛소리합창단이 노래를 듣는 이들뿐 아니라 노래를 부르는 단원들에게도 큰 의미가 되었다는 걸 실감한 순간입니다. Q.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A. 가족 초청 송년행사를 빼놓을 수 없겠지요. 단원들의 가족과 지인을 초대하는 행사인데, 누구보다 단원들의 합창단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가족과 지인의 앞이니 얼마나 뭉클하겠어요. 평소 회사 생활에 대해 궁금증과 걱정도 많았던 가족들은 크게 환호해주었어요. 단원 중 한 명은 “누군가의 엄마, 딸이 아닌 오롯이 나로서의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순간이라 행복했다”고 말했지요. Q. 향후 활동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A. ‘장애인이니까 못하겠지’, ‘장애인이니까 어려워할 거야’와 같은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싶어요. 장애가 있다고 해서 불가능한 건 결코 아니니까요. 장애예술인을 편견 없이 바라봐주는 사회, 인정해주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합창단을 창단하고 운영하는 목적이기도 해요.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활동을 선보일 수 있는 공연과 대회의 기회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더 많은 기업들의 관심과 지원이 있다면 장애인식개선도 향상되리라 기대해요. 올해도 외부 공연 및 정기 연주회 등 다양한 무대에서 밝고 힘찬 에너지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을 확대하여 장애인식개선과 장애인예술에 대한 홍보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합창으로 어우러져 만들어진 하모니를 통해 장애·비장애 경계 없이 조화되는 사회적 흐름을 꿈꿉니다. 문의 코웨이 커뮤니케이션실 사회공헌팀(02-2172-1287) 김수정·신혜령 기자 알짬 정보 전국장애인동계체전 개최 등 01. 전국장애인동계체전 개최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이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및 경기도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장애인동계체전은 국제 동계장애인스포츠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동계장애인 올림픽대회를 대비해 우수 선수와 신인 선수를 발굴, 육성코자 마련되었다.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쇼트트랙 등에 1,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종목별 모든 경기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경기 일정 등 상세한 정보는 대회 공식 누리집(http://winter.koreanpc.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02-3434-4500 02. ‘국민비서 해외여행자 검역 챗봇 서비스’ 개시 질병관리청이 해외여행자를 대상으로 검역정보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비서 해외여행자 검역 챗봇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비서 해외여행자 검역 챗봇 서비스’는 해외여행자의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을 위한 검역 전반의 정보를 고도화된 질의·응답 형태로 제공하며, 질병관리청 누리집 앱 배너 서비스 클릭을 통해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주요 상담 내용은 질병관리청, 국립검역소 등의 주요 민원 내용 6개 영역으로 콘텐츠를 구축하였으며, 국민들의 질의에 365일 24시간 보다 빠르고 구체적인 상담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들이 챗봇 서비스를 활용함으로써 해외여행 전 주의해야 할 국가별 감염병 발생 상황, 예방수칙을 확인할 수 있고, 국가별로 예방접종이 필요한 백신 정보 확인을 통해 건강한 여행을 위한 사전 준비를 지원함으로써 편리한 해외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문의 1339 03. 한국재활재단, ‘2024년 장애인 자녀·장애학생 장학생’ 모집 한국재활재단이 한기장학문화재단과 함께 2월 19일까지 ‘2024년 장애인 자녀·장애학생 장학생’을 모집한다. 자격 요건은 장애인의 자녀로서 고등학교 재학생, 장애를 갖고 있는 고등학생으로 사회복지기관의 사회복지사나 동 주민센터 복지 담당 공무원, 학교 교사의 추천을 받아 접수하면 된다. 추천서 등 각종 양식은 한국재활재단 홈페이지(krfund.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하면 된다. 장학생으로 선정되면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분기당 50만 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문의 02-365-5540 04.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 참여 의사·기관 모집 보건복지부가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에 참여할 의사와 의료기관을 2월 29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치매 환자가 살던 곳에서 전문 의사에게 꾸준히 관리받고, 치매가 중증화되지 않도록 포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오는 7월부터 2년간 시행된다. 시범사업에서는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관리 계획 수립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대면 교육·상담 ▲약 복용·합병증 발생 여부 등에 대한 비대면 관리 ▲거동 불편 치매 환자에 대한 의사의 방문 진료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서비스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는 비용의 20%만 부담하면 된다. 모집 대상은 전체 의원과 치매안심센터 협약을 맺었거나 광역치매센터 위탁기관인 병원급 의료기관에 소속된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복지부에서 주관한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한 의사도 지원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1차 연도 시범사업 지역으로 20개 시군구를 선정할 예정이다. 소속 의료기관 소재지가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되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www.mohw.go.kr)의 알림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129 05. 보건복지부, 긴급복지지원 생계지원 금액 인상 보건복지부가 ‘긴급지원 지원금액 및 재산의 합계액 기준 고시’, ‘금융재산 기준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긴급복지지원은 실직으로 인한 소득상실 등 위기 상황 발생으로 생계 유지가 곤란한 저소득층에게 일시적으로 생계, 주거, 의료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고시 개정안에 따라 긴급복지 생계지원 금액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인상으로 4인 가구 기준 162만 200원에서 13.16% 인상된 월 183만 3,500원을 지원한다. 가구별 지원금은 ▲1인(71만 3,100원) ▲2인(117만 8,400원) ▲3인(150만 8,600원) ▲4인(183만 3,500원) ▲5인(214만 2,600원) ▲6인(243만 7,800원) 등이다. 긴급복지 생계·주거 지원을 받는 가구에 지원하는 동절기 연료비는 난방비 급등에 따라 지난해 2월 22일부터 월 11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인상했고 올해도 그대로 적용된다. 개정안에 대한 상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 누리집의 입법 행정예고 전자공청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129 06. 안양시, 장애인복합문화관 준공 경기도 안양시가 장애인복지 향상을 위해 만안평생교육센터 테니스장 부지에 장애인복합문화관을 2월 말까지 건립한다. 장애인복합문화관은 국·도비 45억 원과 시비 296억 원 등 총 341억 원이 투입돼 지하 3층, 지상 4층, 연면적 9천 989㎡ 규모로 조성된다. 당구장, 탁구장, 체력단련실, 가족지원센터, 식당,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장애인평생교육센터, 체육관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안양시는 장애인복합문화관을 운영할 위수탁 법인을 선정 중이며, 2월 준공 후 물품 구입 등 준비를 거쳐 하반기 개관할 계획이다. 문의 031-8045-7000 공감 정책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확대 등 01.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확대 “11년째 치매를 앓고 계신 할머니는 여러 가지 일로 병원에 가셔야 하는데, 이럴 때마다 온 가족이 2~3일 전부터 초긴장 상태가 된다. 부모님께서는 직장에 미리 휴가를 쓰셔야 하고, 할머니의 컨디션 체크나 어떻게 이동하셔야 하는지 살펴야 하는 등 부담이 많다. 그러던 중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이 크게 확대되면서 우리 지역에도 재택의료센터가 생겼고, 할머니도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이제는 사회복지사 선생님은 물론 의사·간호사 선생님도 방문해 영양, 통증 관리 등을 해주신다. 때때로 할머니 상태가 안 좋으실 때는 일정을 변경해 방문하기에 가족에게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 2024년부터 거동이 불편하신 노인들을 직접 찾아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이 28개소에서 100개소로 확대된다. 또한 기존 장기요양 1~4등급이었던 대상에 5등급, 인지지원 등급까지도 포함해 치매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도 가정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가정을 의사와 간호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진료와 간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필요한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결국 요양시설에 입소하거나 요양병원 등에 입원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목표이기도 하다. 복지부는 2022년 12월 1차 시범사업에서 서울 7곳, 경기 11곳 그리고 인천, 광주, 대전,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남, 제주 각 1곳 등 총 28개소를 선정해 지난해 11월 30일까지 운영했다. 1차 사업은 재가 장기요양 1~4등급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재택의료가 필요한 어르신(1~2등급 우선)을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지역 내 재택의료센터 또는 건강보험공단으로 서비스를 신청하면 재택의료팀의 방문 상담·평가 등의 절차가 진행됐다. 그리고 지역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에서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3인 이상으로 담당팀을 구성해 월 1회 의사 방문과 월 2회 이상 간호사 방문은 물론 기타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편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 환자에게 이러한 재택의료는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 실제로 지난 1년간 1차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이용자의 80% 이상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응답해, 당초 목표 중 하나였던 ‘지역사회 계속 거주 지원’이라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장기요양 재가 수급자의 의료적 욕구를 고려한 의료·요양 연계 시범사업 모형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체 신청자 중 41.6%가 장기요양 1·2등급자로 등급별 인원을 고려했을 때 중증, 거동 불편자에게 우선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비스의 주요 신청 이유로는 만성병·통증 관리, 노인병 증후군 발생, 복용약 조절 순으로 급성기보다는 만성기 관리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복지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제3차 장기요양 기본계획’에서 2027년까지 재택의료센터를 250개까지 늘려 전체 시군구당 1곳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집에서도 돌봄과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장기요양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방문간호 활성화 등 장기요양 서비스와 의료 서비스 간 연계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2024년 노인인구 1,000만 명, 2025년 초고령사회 도래를 앞둔 시점에서,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장기요양 서비스 확충과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제3차 장기요양기본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정책브리핑(www.korea.kr) 02. 2028년까지 등록 스포츠클럽 5만 개 생긴다 누구나 자유롭게 운동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스포츠클럽 육성을 위해 2028년까지 등록스포츠클럽 5만 개, 지정스포츠클럽 350개, 스포츠클럽 활동 인구 1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는 5개년 계획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스포츠클럽 진흥 기본계획(2024~2028)을 확정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스포츠클럽법 제5조에 따라 수립한 첫 법정계획으로 기초 연구와 생활체육동호회 실태조사,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마련했다. 스포츠클럽법 시행에 따라 누구나 가까운 스포츠클럽에서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지만 아직은 법 시행 초기로 새로운 제도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지역 내 스포츠클럽 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지정스포츠클럽은 전국 106곳에 불과한 등 접근성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문체부는 ‘국민을 위한 스포츠 활동 마당, 스포츠클럽 육성’을 비전으로 ▲국민에게 친근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는 스포츠클럽 육성을 정책 방향으로 설정해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먼저, 등록·지정스포츠클럽을 양적으로 확대해 스포츠클럽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와 접근성을 높인다. 이를 위해 등록의 문턱을 대폭 낮춰 생활체육동호회를 등록스포츠클럽으로 의제할 수 있도록 하고, 등록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종합(원스톱) 등록시스템과 등록지원창구를 마련한다. 등록 유인을 위해 스포츠클럽에 대한 지원을 내실화하고 스포츠클럽에 대한 홍보도 강화한다. 또한 성장 단계별 육성체계를 구축해 지역의 다양한 스포츠 수요에 대응하는 지정스포츠클럽을 확대한다. 아울러 등록과 지정의 중간 단계인 예비지정제도도 도입해 잠재력 있는 스포츠클럽을 발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성장 단계별로 클럽 운영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정 요건도 명확히 해 지정스포츠클럽의 역할을 정립하고, 아동·청소년 관련 범죄경력자의 고용금지 의무 부과를 위한 법령 정비를 추진하는 등 관리 역시 강화한다. 국민 누구나 스포츠클럽에서 자유롭게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스포츠클럽 관련 정보 제공과 활동 지원을 강화한다. 국민 누구나 해당 시스템을 통해 인근에서 활동하는 스포츠클럽을 확인하고 가입할 수 있고 클럽 운영자는 이 시스템에서 각종 행정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해 클럽 활동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종목별·수준별 지역 리그와 클럽 간 교류전 활성화를 통해 클럽 회원들이 더욱 체계적이고 다양하게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이와 함께 공익 목적의 특화 프로그램과 전문선수반 운영을 지원하고 우수 사례를 확산해 국민 누구나 가까운 지정스포츠클럽에서 질 좋은 스포츠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스포츠 활동 인센티브, 국민체력 100, 스포츠강좌 이용권 등 문체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과 연계해 클럽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체육 진흥사업의 중심으로서 스포츠클럽의 역할도 강화한다. 스포츠클럽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고 국민 스포츠 활동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연계와 협업체계를 마련한다. 이를 위해 스포츠클럽 진흥 표준 조례안을 보완해 지자체에 보급하고,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의 노력을 각종 공모 심사에 반영하거나, 자치단체 합동평가 지표 등에 관련 내용을 추가해 지자체의 관심을 높인다. 또한 광역 단위 스포츠클럽 발전위원회를 구축하도록 해 지역 내 유관 단체 간 협력체계도 마련하고, 지역사회의 스포츠 복지를 위한 클럽의 역할도 강화한다. 지역복지시설과 연계해 스포츠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체육수업과 학교스포츠클럽, 늘봄학교 등 학교체육 지원도 확대한다. 스포츠클럽으로 전환된 학교운동부에 대한 맞춤형 지원체계도 마련하며, 회원 중심의 클럽 의사결정 구조를 지정 요건화하고 회원의 자원봉사 참여 문화도 조성해 스포츠클럽과 회원 간 결속도 강화한다. 유인촌 장관은 “그동안 독립적으로 발전해 오던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학교체육 세 영역이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연대하고 상승효과를 발휘, 스포츠클럽이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국민 스포츠 활동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정책브리핑(www.korea.kr) 03. ‘국민비서 구삐’를 신청하세요 교통 법규 위반 과태료 부과 통지를 받은 뒤 깜박하고 있다가 납부기한을 놓친 적 있나요? ‘국민비서’ 서비스를 신청해 놓으면 문자메시지로 알림을 받고 쉽게 납부까지 할 수 있어요. 신호·속도 위반, 주정차 위반으로 교통 범칙금이나 과태료를 부과받은 적 있나요? 고지서를 받고 ‘나중에 내면 되지’ 미뤄뒀다 납부일을 넘긴 일도 한두 번 있죠? ‘국민비서’ 서비스를 이용하면 그런 일을 막을 수 있어요. 문자메시지 등으로 교통 범칙금이나 과태료에 대한 알림을 받아보고 그 자리에서 납부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거든요. 국민비서는 생활밀착형 정보를 개인 맞춤형·선제적으로 안내해 주고 궁금증을 챗봇으로 상담할 수 있는 대국민 온라인 서비스예요. 운전면허 적성검사 갱신일, 자동차 의무보험 만기일 등 교통 관련 정보는 물론 필수예방접종과 건강진단결과서 만료일, 암 검진일 안내, 개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 전기요금 고지 등 무려 112종(알림 67종, 상담 45종)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요. 무엇보다 편리한 건 나에게 필요한 서비스만 골라 알림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불필요하게 너무 많은 알림 메시지가 와 귀찮을 일이 없겠죠? 앞서 예로 든 교통 범칙금·과태료 안내 서비스를 신청해 두면 집으로 고지서가 날아오기 전에 문자메시지 등으로 먼저 안내받을 수 있어요. 휴대전화로 온 링크를 클릭하면 직접 고지서를 열람하고 상세내역까지 확인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온라인에서 과태료를 곧장 납부할 수 있어 편리한데요, 서비스 중 ‘납부하기’ 메뉴 버튼을 누르면 가상계좌를 통해 과태료를 송금할 수 있어요. 그러니 미루다 깜빡해서 연체료까지 내는 일은 없을 거예요! 평소 자주 사용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에요. 국민비서는 카카오톡, 네이버, 토스와 시중은행 앱 등 총 18개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어요. 대표적으로 카카오톡 채널에서 ‘국민비서 구삐’를 검색해 신청하거나 네이버 앱 ‘전자문서함’에서 국민비서를 찾으면 돼요. 국민비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ips.go.kr)이나 콜센터(1577-2558)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더 자세히 상담하고 싶다면 국민비서 챗봇 상담 누리집(chatbot.ips.go.kr)을 활용해 보세요.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대화할 수도 있어 어르신들도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답니다. 정책주간지 공감 현장 60세 이상이 만들고 65세 이상은 할인! 인생 백반 드셔보실래요? 도로도 대중교통도 출근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오전 8시, 민정순 씨(72)와 고금자 씨(65)도 출근길에 오른다. 도보로 이동하는 민 씨와 버스로 움직이는 고 씨의 목적지는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식당 ‘인생100반’이다. 두 사람은 2023년 11월부터 이곳에서 음식을 만들고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인생100반에서는 4~6명이 한 조가 돼 총 다섯 개 조가 순환 근무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하니 한 조가 일주일에 하루씩 맡고 있는 셈이다. 2024년 1월까지는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오후 2시에 문을 닫지만 2024년 2월부터는 오후 7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인생100반’ 이름에는 백반집을 달리 표현한 동시에 ‘백세 시대 인생은 지금부터!’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 모든 메뉴 8,000원, 65세 이상 1,000원 할인 2023년 10월 30일 문을 연 인생100반은 60세 이상 노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시장형 어르신 일자리 사업이다. 영등포구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든 것으로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인 영등포시니어클럽이 관리하고 있다. 인생100반은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 사업인 ‘동행식당’과도 연계돼 있다. 서울시는 민간 식당을 동행식당으로 지정하고 대상자에게 하루 8,000원짜리 식권을 제공해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배달 서비스도 한다. 이를 통해 배달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는 효과까지 얻는다. 12월 14일 비가 내려 어둑한 점심시간에 인생100반을 찾았다. 보통 때라면 손님들이 북적여야 할 시간이지만 추운 날씨 탓에 손님이 많지는 않았다.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과 멀지 않은 거리임에도 골목 안쪽에 있어 일부러 찾지 않으면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곳에 있다. 메뉴는 산들비빔밥, 제육 정식, 된장찌개 정식, 만둣국 등이다. 가격은 8,000원으로 모두 동일하고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무조건 1,000원을 할인해준다. 메인 메뉴는 물론 곁들여 나오는 밑반찬과 국 등 모든 음식을 직원들이 직접 만든다. 만둣국에 들어가는 만두까지 손수 빚는다. 음식마다 어르신들의 손맛과 정성이 들어가 있다. 육개장과 제육 정식, 만둣국을 시켜 먹었다. 모두 간이 세지 않고 심심한 것이 집밥 같았다. 직원들은 “내 가족이 먹는다 생각하고 만든다”고 입을 모았다. “누구 하나라도 탈 나면 큰일이지 않나. 늘 정갈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 책임감이 제일 큰 것 같다”는 것이 민 씨의 설명이다. 민 씨와 고 씨는 4~5년 전부터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두 사람 모두 독거 어르신을 위한 무료 도시락 봉사를 하다 인생100반 소식을 들었다. 남편과 자녀 뒷바라지만 하다 뒤늦게 새로운 도전을 한 두 사람은 출근하는 목요일만 손꼽아 기다린다. 고 씨는 “내가 살아 있는 것이 느껴진다. 버스로 오가며 보이는 풍경도 얼마나 기분 좋은지 모른다. 더 자주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 씨도 “나오는 날만 기다린다”며 맞장구쳤다. 평소 ‘손맛이 좋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 편인 데다 요리하기 좋아하는 두 사람에게 인생100반은 꼭 맞는 일터다. 그러나 가족들은 출근을 반기지 않는다고 한다. 민 씨는 “남편은 나더러 젊었을 때 고생 많이 했으니 이젠 좀 쉬는 게 어떠냐고 한다. 근데 오히려 일을 해야 아프지 않다”고 말했다. 고 씨는 “아들이 ‘엄마 일하다가 아프면 병원비가 더 든다’면서 말리는데 퇴직한 남편보다 내가 훨씬 건강하다. 지금껏 병원에서 약을 타 먹어본 적이 없다. 이렇게 일하는 것이 오히려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일터는 인생 활력소 민 씨와 고 씨가 포함된 조는 모두 네 명이다. 재료 손질, 조리, 설거지 등 업무를 분담한 덕에 좁은 주방도 문제없다. 젊은 시절 가스 불 사고를 목격한 민 씨는 불 앞에 서기를 어려워한다. 대신 나물무침을 도맡아 한다. 고 씨는 볶음이나 탕 요리에 자신 있다. 한 손님이 제육 정식을 주문하자 곧장 고 씨가 일어나 주방으로 들어갔다. “제육은 내 담당”이라고 말하는 얼굴에는 자신감과 뿌듯함이 가득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메뉴는 변함 없지만 맛이 조금씩 다를 순 있다. 조별로 돌아가다 보니 요리하는 사람에 따라 맛에 차이가 난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육수 팀’을 꾸렸다. 민 씨는 “곧 육수 팀이 도착한다. 각자 육수를 만들었더니 어떤 날은 짜고 어떤 날은 싱겁더라. 육수 팀을 만들어서 육수를 통일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돈을 받고 음식을 파는 일이 처음이다. 손님들의 반응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텅 빈 그릇이 돌아오면 기분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잔반이 많은 날은 고민이다. 이날처럼 손님이 적은 날도 걱정거리다. 민 씨는 “우리가 힘들더라도 손님이 많고 바쁜 것이 좋다”며 “만나는 사람마다 인생100반에 오라고 홍보한다”고 말했다. 폐점 시간이 가까워지면 직원들은 다 함께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이 시간 또한 직원들에게 활력소가 돼준다. ‘오늘따라 밥솥에 누룽지가 많이 붙었다’, ‘2월 여행은 어느 곳이 좋겠다’ 등 일주일간 밀린 수다가 이어진다. “집에서 우두커니 있으면 뭐하겠나. 이렇게 나와서 일하고 이야기 나누다 보면 하루가 금방 지난다”는 것이 민 씨의 얘기다. 고 씨는 “2월 말에 베트남 여행을 가려고 한다. 일하다 잠깐 놀러 가니 두 배, 세 배로 더 재밌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민 씨와 고 씨는 “나이 든 사람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을 넘어 노인들도 사회에 나와 어울리며 힘을 보탤 수 있는 존재임을 느끼고 싶어서다. <박스> ○ 2024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모집 정부는 초고령사회, 신노년세대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2024년 노인 일자리 사업을 역대 최대 폭으로 늘린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29일까지 2024년도 노인 일자리 및 사회 활동 지원 사업 참여자를 모집했다. 노인 일자리와 사회 활동은 공익활동형 65만 4,000개, 사회 서비스형 15만 1,000개, 민간형(시장형 사업단·취업알선형·시니어인턴십·고령자 친화기업) 22만 5,000개 등 총 103만 개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노인 일자리는 어르신들의 노년기 소득에 큰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삶의 만족도 증가, 우울감 개선, 의료비 절감 등 측면에서 성과가 있어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04년부터 노인복지법 제23조에 근거해 어르신이 활기찬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 수는 2004년 2만 5,000명에서 2017년 47만 명, 2023년 88만 3,000명으로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2023년 대비 14만 7,000명이 늘어날 전망이다. 관련 예산은 2004년 212억 원에서 2017년 5,231억 원, 2023년 1조 5,400억 원이었고 2024년 국비 기준 2조 262억 원으로 책정됐다. 노인 일자리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상담 대표번호(1544-3388)로 전화를 걸면 발신자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수행기관으로 연결돼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주소지 시·군·구 내 행정복지센터, 노인복지관, 대한노인회, 시니어클럽 등 노인 일자리 사업 수행기관에서도 상담이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은 누리집 ‘노인 일자리 여기(www.seniorro.or.kr)’, ‘복지로(www.bokjiro.go.kr)’, ‘정부24(www.gov.kr)’를 통하면 된다. 정책주간지 안전지킴이 동상과 동창 동창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동창은 겨울에 자주 발생하는 질병 중 하나로, 지난 2021년 연구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한 해 1만 명 이상이 동창을 겪는다고 합니다. 동창은 낮은 기온에서 발생하는 피부의 국소 염증 반응을 말합니다. 심한 추위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가벼운 추위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도 생길 수 있는 질환입니다. 우리의 몸은 추위를 느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말초 혈관들이 수축합니다. 상대적으로 심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손끝, 발끝, 코끝, 귀끝 같은 부위에 국소적인 염증 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동창과 동상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이름은 비슷하지만 중증도 면에서 엄연히 다른 질환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동창은 초겨울 정도의 가벼운 추위에서 발생할 수도 있지만 동상의 경우는 영하 2~10도에 이르는 극심한 추위에서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도 훨씬 심합니다. 마치 겨울철 수도꼭지가 얼면 물이 나오지 않는 것처럼 추위에 노출된 부위에 연조직이 얼게 되면서 혈류 공급이 차단됩니다. 그러면 염증이 생기는데 심할 경우 괴사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동창과 동상은 각각 어떤 증상이 있을까요? 동창은 주로 어린이나 여성, 추위를 잘 느끼는 사람에게 발생합니다. 영상의 온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요, 처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점차 가렵거나 따갑거나 저린 증상이 동반됩니다. 피부가 붉어지거나 자줏빛이 돕니다. 심한 경우에는 물집이나 궤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손상된 피부로 세균이 들어가면 2차 감염의 우려도 있습니다. 반면 동상은 피부가 얼면서 창백해지고 저린 통증이나 쑤시는 통증이 동반됩니다.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오히려 통증에 무감각해집니다. 혈관이나 교감신경계 이상으로 다한증, 한랭과민증 등의 이상 증상이 수개월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상황에서 주로 걸리게 될까요? 겨울철에 야외활동 시 동상, 동창의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요. 가령 스키장이나 썰매장에 갔을 때 아무리 따뜻하게 옷을 입었더라도 장갑이나 옷이 젖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젖은 상태로 오랜 시간 추위에 노출되면 동상이나 동창과 같은 한랭손상의 위험이 높습니다. 그 외에도 겨울철에 등산을 하거나 야외 캠핑을 할 때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내에서도 동창이 걸릴 수 있습니다. 가벼운 추위에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추운 실내에서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고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운전하는 것, 혈액순환을 저하시키는 꽉 끼는 옷이나 양말을 신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동창이나 동상의 증상이 있을 때 집에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일단 증상이 심하지 않다는 전제 하에 상처 부위를 따뜻하게 하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물집이 생길 경우는 2차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절대로 집에서 터뜨리면 안 됩니다. 동상의 경우에는 해당 부위를 문지르거나 마사지하는 행동은 피부 조직을 더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갑자기 불을 쬐는 것도 위험합니다. 병원에 가는 동안에도 마른 수건으로 상처 부위를 감싸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해야 합니다. 동상 부위의 경우에는 ‘급속재가온법’이라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37~42도의 따뜻한 물에 병터 부위를 30~40분 정도 담그고 피부가 붉어지거나 말랑해질 때까지 녹이는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이런 치료법의 경우, 피부가 녹는 과정에서 상당한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진통제를 먹어 통증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가급적 집에서 치료하기보다는 병원에 빨리 내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린이, 노약자, 심뇌혈관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동창과 동상의 예방법을 잘 숙지해야 합니다. 우선 귀마개나 장갑 등 방한용품을 착용해 피부가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세요. 평소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거나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땀 배출이 잘되는 적당한 두께의 양말을 착용하고 편한 신발을 신으세요. 일단 추위에 노출된 후에는 반드시 젖은 옷이나 장갑을 즉시 벗어 한랭피부질환을 예방해야 합니다. 겨울에는 차고 건조한 기후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 장벽이 손상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야 합니다. 겨울철 적정 실내 온도인 18~20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습도는 40~60%를 유지하도록 가습기를 틀도록 합니다. 참고 행정안전부 안전한TV 김예원 변호사의 쉽고 재미있는 형사사법 고소나 고발을 하고 싶다면? 장애인권법센터 대표 김예원 변호사가 어려운 형사사법체계를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특히 범죄 피해자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모았습니다. 나라에서 법으로 ‘죄’라고 규정한 일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법이 바뀌면서 예전에는 죄가 안 되었던 것이 죄가 되어 처벌받기도 합니다. 2020년 봄 성폭력처벌법이 개정되면서 성적인 불법 촬영물을 소지하거나 내려받는 행위도 처벌하고 있는데요, 이 법이 시행된 지가 벌써 몇 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법정에 가보면 “겨우 야동을 다운받은 것 가지고 형사처벌을 하냐?”는 피고인을 적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 불법 촬영 피해자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말입니다. 평생 단 한 번도 겪고 싶지 않은 일은 범죄 피해가 아닐까요? 누군가가 나에게 범죄를 저지른 것을 알게 되면 경찰서에 가서 알려야 합니다. 알리는 방법으로는 ‘고소’와 ‘고발’이 있습니다. 고소와 고발에 대해 알아봅시다. 고소는 무엇일까요? 어려운 말로는 “범죄의 피해자 또는 법에서 정한 고소권자가 범죄 사실을 수사기관에 신고하여 그 수사와 범인의 기소를 요구하는 일”이라고 풀이할 수 있어요. 즉, 피해자가 수사기관에 자기가 당한 범죄 피해를 알려서 가해자를 처벌해 달라고 알리는 것을 뜻합니다. 말로 고소를 하는 것도 이론상으로는 가능한데, 나중에 진짜 말로 고소를 했는지 증거가 안 남을 수 있으므로 ‘고소장’을 써서 경찰서에 접수하면 더 안심되겠죠. 피해자가 아닌데도 고소를 할 수 있는 ‘법에서 정한 고소권자’는 누구일까요? (형사소송법 제225조) 먼저, 피해자의 법정대리인을 들 수 있습니다. 피해자의 법정대리인이라면 피해자와 독립하여 고소할 수 있습니다. 주로 피해자의 친권자나 후견인을 말하는데, 미성년자인 피해자의 부모님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자녀가 만 19세가 되면 부모의 친권은 없어짐) 피해자의 친권자는 피해자가 고소하기 싫어하더라도 피해자가 살아 있건 사망했건 피해자가 당한 피해를 고소할 수 있어요. 법정대리인 말고 피해자가 입을 피해를 고소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습니다. 이는 피해자가 사망한 때에만 다른 사람에게 생기는 고소권입니다. 사망한 피해자의 배우자(아내나 남편), 피해자의 부모님, 피해자의 직계친족(할아버지나 할머니, 배우자의 부모님, 자녀) 또는 피해자의 형제자매도 사망한 피해자 대신 고소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사람들은 피해자의 명시적인 의사에 반해서는 고소할 수 없습니다. 사망한 피해자가 생전의 일기장에 “나는 가해자를 고소하고 싶지 않다.”라고 적어 두었거나, 다른 사람에게 그런 속마음을 말했다면 피해자가 사망한 이후 피해자의 배우자나 부모님, 직계친족, 형제자매는 피해자 대신 그 피해를 수사기관에 고소할 수 없어요. 그렇다고 아무런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고발’이라는 제도가 있으니까요. 고발은 ‘피해자나 고소권자가 아닌 제3자가 수사기관에 범죄 사실을 신고하여 수사 및 범인의 기소를 요구하는 일’입니다. 쉽게 말하면 직접 피해를 본 피해자는 아니지만, 어떤 범죄를 보았거나, 들었거나, 어찌어찌 알게 된 경우에 수사기관에 알리는 것입니다. 물론 말로 알리는 것도 가능하긴 하지만, 앞의 고소와 마찬가지의 이유로 주로 ‘고발장’이라는 것을 써서 경찰서에 접수를 시켜야 고발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고발인은 범죄 피해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직접 범죄 현장을 보았거나 들은 사람은 물론이고, 범죄의 냄새가 나는 일을 온라인상에서 알게 되거나 뭔가 찝찝한 물건이나 광경을 발견한 경우에도 고발을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112에 전화하여 뭔가를 신고했다거나 확인 또는 출동을 요청했다고 해서 바로 고소가 되었거나 고발을 한 것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신고를 받고 수사기관에서 자기 스스로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처리되는 사건을 어려운 말로 ‘인지사건’이라고 합니다. 수사기관이 알아서(인지해서) 사건을 열었다는 뜻이지요. 이와 달리 고소장이 들어와서 시작되는 사건은 인지사건이 아니라 ‘고소사건’입니다. 둘은 서로 많이 다릅니다. 사건의 처리기한도 다르고, 사건이 잘 처리되었을 경우 인사고과에 반영되는 점수도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인지사건을 잘 처리하였을 때 더 높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경찰에 신고만 하면 저절로 사건이 잘 진행될 거로 생각하지 마세요. 꼭 진행하고 싶은 사건이 있다면 번거롭더라도 고소장이나 고발장을 써서 경찰서에 제출해 봅시다. 김예원(변호사) 건강과 스포츠 얼음판을 누비는 동계스포츠의 꽃, 휠체어컬링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는 건강 유지와 여가 시간 활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생활체육 정보와 운동 상담, 동호인 클럽 정보 등을 알려드립니다. 컬링은 16세기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되었다. 최초의 경기용 스톤은 경기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돌이면 일정한 규격에 관계없이 사용하였다. 일정한 모양과 크기, 무게의 기준이 없었는데, 선수들은 엄지와 검지를 사용하기 위해 돌에 구멍을 내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1775년 금속 손잡이가 달린 원형 스톤이 보편화되고 1838년 화강암 스톤의 규격과 모형이 표준화되었다. 우리나라는 1994년 1월 쌍방울그룹에서 대한컬링경기연맹을 창설하면서 처음 컬링이 도입되었다. 휠체어컬링은 2003년 4월, 강원 장애인스포츠후원회 운영위원회에서 클럽 창단 및 운영을 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그해 11월 첫 정식 국내 경기가 열렸고, 이후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및 동계체전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면서 한국 장애인 컬링 발전의 기초를 다졌다. 휠체어컬링은 네 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를 치른다. 공식경기에서는 1명 이상의 여성 선수가 반드시 포함된다. 하우스라는 표적의 중심에 상대보다 많은 스톤을 위치시키는 방식인데, 상대 팀과 번갈아 가며 1인당 2개의 스톤을 투구하여 경기를 진행한다. 16개의 스톤을 모두 투구하면 1엔드가 끝난다. 이러한 엔드를 8번 하면 한 경기가 종료된다. 휠체어컬링은 ‘얼음 위의 체스’라고 불리는데, 체력보다도 작전의 구상과 상대방과의 심리전 등 정신적인 요소가 강한 경기로 볼 수 있다. 장애 등급을 세분화하여 분류하지 않고 ‘가능’, ‘경기 참가 부적합’으로 구분하여 등급 분류를 실시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게임성이 강한 건전한 스포츠로, 운동신경이 둔한 사람이나 체력이 약한 사람일지라도 1시간 정도만 기초 자세 연습을 하면 시합이 가능하다. 스톤은 스코틀랜드의 에일사크레이그 섬에서 생산되는 화강암으로 만들어진다. 무게 19.96kg, 둘레 91.44cm, 높이 11.43cm 이하의 세계연맹에서 인정하는 스톤만 경기에 사용할 수 있다. 바닥은 접시 모양과 같이 얼음과 닿는 면이 튀어나와 있어 얼음과의 마찰력을 최소화한다. 스톤을 투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딜리버리 스틱은 선수들에 따라 길이를 조절하여 사용할 수 있다. 초시계를 이용해 경기 중 스톤이 움직이는 구간의 속도를 측정하고 스톤이 멈출 위치를 예측할 수 있다. 휠체어컬링은 팀 구성원 각자에게 임무가 주어진다. 팀의 구성은 반드시 혼성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4명의 선수가 리드, 세컨드, 서드, 스킵의 포지션을 차지한다. 이들 중 스킵이 그 팀의 작전과 전반적인 운영을 책임진다. 스톤의 투구는 반드시 휠체어라인 안쪽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단, 하우스 위에서 투구할 경우 스톤은 반드시 센터라인 위에서 투구해야 한다. 처음부터 시작된 투구의 방법은 바꿀 수 없다. 스틱을 이용할 경우에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스틱으로 투구해야 한다. 선수들의 투구 순서는 경기 중 바꿀 수 없다. 선수 교체를 할 경우 다른 선수들의 투구 순서도 바꿀 수 있다. 선수 교체는 경기 중 1회만 허용된다. 코치, 감독은 경기 중 작전 지시를 할 수 없고, 선수들은 코치, 감독과 접촉이 허용되지 않는다. 휠체어컬링은 겨울철 활동이 위축될 수 있는 장애인들에게 추천하는 스포츠이다. 동계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추위를 이길 수 있는 저항력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장애인들이 접하기 힘든 얼음 위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몸의 균형이 좋아지고 장시간(약 2시간 30분)에 걸친 경기이기 때문에 체력도 기를 수 있다. 정교한 투구 동작과 상대의 스톤을 밀어 낼 수 있는 힘이 필요하기에 팔의 근력, 조정력에 효과가 있다. 스톤을 투구하는 동작은 팔 근육뿐만 아니라 상체의 균형과 허리의 힘도 함께 요구되기 때문에 상체의 전반적 재활에 도움을 준다. 현재 휠체어컬링 경기는 4년마다 개최되는 동계패럴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 아시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 등 많은 대회가 세계 곳곳에서 개최되고 있다. 참고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장애인컬링협회 살며 생각하며 운명의 주체는 지금의 나 설이 코앞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은 궁금해 한다. 올해 내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하고. 이런 이유로 새해가 시작되면 사주팔자, 토정비결 등을 다루는 곳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하지만 비단 새해뿐만은 아니다. 강헌의 ‘명리: 운명을 읽다(돌베개)’에 따르면 평소 우리나라 사람들이 철학관이나 점집에 쏟는 비용이 한 해에 4조 원에서 6조 원에 이른다고 한다. 그만큼 운명이 이미 정해진 것이라고 믿는 이들이 많다는 방증이겠다. 그러나 글쓴이는 강력히 주장한다. 주역, 그러니까 역경은 일종의 통계학일 뿐이고 그 삶에 대한 통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주체가 바로 ‘나’라는 것을. 따라서 명리학은 단순히 미래를 알아맞히는 점술이 아니라고 한다. 글쓴이는 ‘운과 명’을 굳이 나누자면 ‘운’은 7할이고 ‘명’은 3할로 나눌 수 있다고 말한다. ‘명’은 사주이고 사주는 년, 월, 일, 시 네 개의 기둥이어서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의 일생 중 7할을 차지하는 것이 ‘운’이고, 삶을 운용하는 주체가 바로 나라고 한다. ‘운’은 다른 말로 하면 움직임이다. 그리고 움직임은 내가 다룰 수 있는 것이다. 결론은 태어남과 동시에 주어진 목숨이 ‘명’이고 죽음 직전까지 ‘명’을 운용하는 것이 ‘운’이다. 그렇다면 ‘운’을 어떻게 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글쓴이는 우리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몇 가지를 제시한다. 그것은 모든 사물과 나와의 관계이다. 그중에서도 인간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꼽는다. 글쓴이는 40대 초반에 대동맥박리에 걸려 죽을 고비를 맞이했다. 그 병은 사망률이 98%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었다. 가망이 없으니 장례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23일 만에 깨어난 그는 어린 시절 친구의 아버지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떠올랐다고 한다. 글쓴이의 사주팔자를 본 친구 아버지 말씀인즉, 40대 초반에 죽음과 맞닥뜨린다는 것이었다. 중병에 걸리기 전까지 이는 잡설에 불과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그 무렵 사주팔자가 불현듯 생각났다고 한다. 그때부터 그는 명리학 공부를 시작했다. 나는 중도 실명한 시각장애인이다. 몸이 아프면 다양한 종교와 잡신들이 친절하게 다가온다. 참으로 집요하기까지 하다. 글쓴이와 비슷한 체험을 한 탓인지, 이 책을 읽고 동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어느 날 갑자기 병이 들어 몸이 약해지면, 마음도 약해지기 마련이다. 다양한 종교와 잡신들이 찾아오기도 하고 스스로 찾아 나서기도 한다. 죽음이 코앞에 이르면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종교, 점성술, 운명론 등 가리지 않고 의지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종교와 무속신앙, 철학관 등을 깎아내리는 말이 결코 아니다. 나도 글쓴이의 말처럼 그 어떤 편견도 없다. 책을 읽으면서 적극적으로 동의하는 부분이 있었다. 명리는 숙명이 아니고 ‘명’을 운전하는 운명이라는 말이었다. “쉽게 얻은 것은 잃지 않기 위해 조심할 것이며, 어렵게 얻은 것은 귀하게 여길 것!” 명리학의 중요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명리학이 던지는 중요한 메시지는 또 있다. 바로 ‘조화’다. 넘치는 것은 덜고, 모자란 것은 보태며, 뜨거운 것은 시원하게, 추운 것은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고 누누이 말한다. 이는 인간에게만이 아니라 모든 만물에 적용되는 이치다. - ‘명리-운명을 읽다’ 중에서 새해가 되면 우리는 왜 철학관이나 점집 문 앞에서 귀를 쫑긋 세울까? 그저 재미를 위한 행위로 웃어넘기기에는 우리나라의 사회적 상황이 단순하지 않다. 이 글 앞머리에서 밝혔듯 해마다 시장 규모가 지나치게 커지고 있다. 글쓴이에 의하면, 권력과 부를 가진 이들이 운명에 더 관심이 많다고 한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가진 만큼 가진 이들이 사주팔자, 토정비결, 풍수지리 등에 의존하는 것을 볼 때마다 끝없는 인간의 욕망을 보는 것 같아서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는 된다. 누구나 내일 일은 모르지 않는가. 그것이 인간의 가장 큰 불행이라는 말도 있다. 시장 규모는 빠르게 늘어나고 근래에는 청소년층이 시장 규모를 주도하고 있다고 한다. 모두 미래가 불안한 사회를 살고 있다. 그러므로 재미로 보는 신년 운수가 아닐 것이다. 돈을 들여서라도 불안한 내일을 열어 가고 싶은 욕망의 발현이다. 사회 문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글쓴이는 독자에게도 말한다. ‘명’은 정해졌다. 그러나 3할뿐이다. 7할의 ‘운’은 내 손에 쥐여 있다. 내 운명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해답은 손에 쥔 7할의 ‘운’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가 핵심이다. 지금 긍정적인 내 행동이 앞으로 살아 낼 각자의 ‘운’을 바꾼다. 운명은 그렇게 각자의 것이다. 내가 바로 삶을 창조하는 우주다. 크게 보면 내 몸 안에 우주가 이미 자리하고 있다. 이 책에서 글쓴이는 강조한다. 자기를 스스로 찾아가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생사고락을 다양하게 생각하게 한다. 꼭 이맘때가 아니라도 좋다. 주체적인 삶을 위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손병걸(시인) 명화 속으로 피아노 치는 소녀들 1892년 초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1844~1919)가 프랑스 정부로부터 뤽상부르 미술관에 전시할 목적으로 요청을 받아 그린 작품입니다. 르누아르는 인상주의 화가로 색채 활용 능력이 매우 뛰어났습니다. 이 그림을 그릴 당시 그는 폴 세잔의 집에 잠시 머물고 있었는데, 한 부르주아 가정의 평온한 모습을 묘사했습니다. 이 작품은 섬세한 필치가 특징입니다. 두 소녀가 다정한 모습으로 피아노 앞에 있습니다. 밝고 건강한 두 소녀는 잘 정리된 집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갈색머리에 분홍색 옷을 입은 소녀는 피아노에 기댄 채 연주를 듣고 있고, 금발머리에 흰 옷을 입은 다른 한 소녀는 악보를 보며 피아노를 연주합니다. 커튼 너머 벽에 걸린 그림도 보이는데, 노란색과 주황색이 어우러진 데다 부드러운 곡선으로 표현돼 있어 전체적인 분위기를 따뜻하고 부드럽게 합니다. 르누아르는 프랑스 리모주의 노동자 계급 가정에서 태어나 도자기 공장에서 일했습니다. 인상주의 화가인 그는 가벼운 붓질과 파스텔 색조를 통해 파리인의 일상을 표현했습니다. 르누아르는 관절염을 심하게 앓아, 손가락의 관절들이 마비된 후에는 붓을 팔에 묶어 넓게 휩쓰는 붓질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작품은 프랑스 국립 오르세미술관에 전시돼 있습니다. 저작물명 Jeunes filles au piano/저작권자 오귀스트 르누아르/작품출처 한국저작권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