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안녕하세요. 중도시각장애인재활센터입니다. 자녀분께서 어머님의 재활에 대해 걱정하시니 이미 반은 어머니의 재활이 성취되었다고 봅니다. 장애를 갖게 된 이후 달라진 환경에서 장애인 스스로가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있어 가족의 지지만큼 중요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시각장애인 재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점자와 보행입니다. 시력을 상실하게 되면 시각을 통한 문자생활에 장애가 와 스스로 쓰고 읽는 데 제약이 생기기 때문에 점자를 배워야 합니다. 두번째로는 보행이 중요한데 보이지 않더라도 흰지팡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보행로를 지팡이로 촉지하면서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전혀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도 화면읽기프로그램을 사용해 컴퓨터를 배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점자, 흰지팡이 보행, 컴퓨터 이 세 가지를 묶어 기초재활훈련이라고 말하며 전국의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상하반기로 교육생을 모집해 약 4개월 과정으로 교육을 실시합니다. 기초재활교육의 경우 시각장애인에게는 필수 교육으로 통하나 간혹 장애인 스스로가 본인의 현 장애 상태에 좌절하여 이제와 배워서 무엇하나 하는 자포자기 심정을 갖고 아예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제가 이 교육을 권하는 이유는 이 교육을 통해 비슷한 처지의 동료를 만날 수 있게 되므로 교육을 통해 재활기술을 습득하는 것 못지 않게 자심감과 삶에 대한 의욕을 갖게 되신다는 점입니다. 어머니를 설득하시어 기초재활교육을 받도록 권하심이 어떨까요? 보통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는 전국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기숙도 가능합니다. 현재 어머님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글만으로는 정확한 판단이 서지 않아 재활교육이 가능하실지 잘은 모르겠으나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싶으시면 전화를 주시겠어요? 02-6925-1116(천상미)입니다.